들고다니는 소프트웨어! Portable Applications
불과 2~3년 전만 해도 일반적인 데이터 이동과 저장 수단으로는 플로피 디스켓이나 CD-ROM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플래쉬 메모리가 보편화 되고 가격이 저렴해 지면서 최근에는 각종 플래쉬 메모리와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휴대폰, MP3 플레이어, PMP, USB 외장 메모리 등...)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플래쉬 메모리 저장장치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미디어들에 비하여 휴대성은 더욱 개선되고, 저장 용량은 더 늘어났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러한 하드웨어의 발전은 필연적으로 소프트웨어의 변동을 수반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휴대용 소프트웨어의 등장입니다. 집과 학교 또는 직장을 오가며 컴퓨팅 작업을 연장해야 할 경우, 가장 문제되는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의 설치와 셋팅이었습니다. 일례로, 웹 디자인이나 각종 코딩을 위하여 IE와 FireFox 모두에서의 테스트를 요한다고 할 때, 대부분의 PC에서는 아직도 FireFox가 설치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고, 설치가 되었다고 하여도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FireFox용 북마크나 확장 기능은 다시 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러한 구속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으니 이른바 포터블 FireFox, 포터블 FileZilla, 포터블 Thunderbird와 같은 각종 휴대용 소프트웨어의 등장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휴대용 소프트웨어가 주는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설치가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 유행하는 스파이웨어와 악성코드 중 상당수는 인스톨 과정에서 사용자조차 모르게 함께 설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단 이뿐만 아니라, 무설치 버전의 경우 설치 형 프로그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스템에 부하를 덜 미친다는 장점이 있으므로, 좀 더 깔끔하게 시스템을 운영하고픈 유저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목차]
1. 휴대용 소프트웨어의 특징과 배포 그리고 보안
(1) 휴대용 소프트웨어의 특징
(2) 휴대용 소프트웨어의 배포와 보안
2. FireFox Portable
3 .Thunderbird Portable
4. FileZilla Portable
5. Nvu Portable
6. AbiWord Portable
7. 7-Zip Portable
8. ClamWin Portable
9. OpenOffice Portable
1. 휴대용 소프트웨어의 특징과 배포 그리고 보안
(1) 휴대용 소프트웨어의 특징
휴대용 소프트웨어만의 고유한 특징은 인스톨이 필요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모든 기능이 이동 형 디스크 안에서 구현되어야 하므로 독특한 폴더 구조를 지니게 됩니다. 다음 글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FireFox를 예로 하면, 일반적인 PC용 버전의 경우에는 "C:Program FilesMozilla Firefox" 경로에 기본적인 프로그램 실행파일이 설치되고, "C:Documents and Settings자기계정명Application DataMozillaFirefox" 안에 개인화 설정(북마크, 서치필드 설정, 확장기능 등...)이 저장됩니다. 그러나 휴대용 FireFox의 경우에는 이 모든 것이 이동 디스크 하나에 저장되어야 하며 그에 따라, 프로그래밍적인 몇 가지 변환이 필요하게 됩니다.
(2) 휴대용 소프트웨어의 배포와 보안
프로그래밍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변환자의 개입이 발생할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의 부작용으로 염려되는 것이 바로 악의적인 프로그램이나 코드, 심지어 Malware의 삽입니다.
앞으로는 각종 유/무료 소프트웨어가 휴대용으로 컨버팅될 것은 예상할 때 이러한 보안상 위협은 더욱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휴대용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는 경우에도 보다 신중해야 할 것이며, 가급적이면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져서 신뢰성을 인정 받은 곳을 이용해야 합니다.
추천하는 휴대용 소프트웨어 배포 처
PortableApps.com 휴대용 소프트웨어 전문 컨버팅/배포
mozdev.org 모질라 계열 소프트웨어(FireFox, Thunderbird)와 확장기능을 컨버팅/배포
SourceForge 각종 프리웨어 제작/컨버팅/배포
그 외 원 제작사(자)가 추천하는 사이트
2. FireFox Portable
버전 1.5.0.7
라이센스 프리웨어
파일크기(압축 해제 후) 약 17MB
다운로드 Firefox Portable
처음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면 5MB가 약간 안 되는 파일 하나로 압축되어 있으며, 압축을 해제하면 약 17MB 정도의 디스크 할당량을 보여줍니다. 이것을 통째로 이동 형 디스크에 복사하여 주면 즉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북마크 툴바에 PortableApps.com관련 사이트만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기본 인터페이스 역시 설치 형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FireFox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확장기능입니다. 따라서 휴대용이라 할지라도 확장기능이 구현되지 않는다면 사용할 가치가 줄어들 것입니다. 여기서는 FireFox 확장기능 공식 배포 사이트에서 상위 10개 안에 드는 것들 중, 널리 이용되는 6가지를 추려서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우선 확장기능이 설치되는 경로는 "H:FirefoxPortableDataprofileextensions" 폴더 안입니다. 여기서 H는 이동 형 디스크의 드라이브를 의미하는데, 사용자에 따라 D, E... 등 다를 것입니다.
IE Tab : 정상작동
IE Tab은 FireFox를 사용하다가 인터넷 뱅킹이나 게임을 할 경우 렌더링 엔진을 Inter Explorer로 변환시켜 주는 것입니다. 설치 형 확장 기능과 마찬가지로 IE 6.0 또는 7.0이 설치됨에 무관하게 잘 작동하였습니다.
TabMix Plus : 정상작동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FireFox의 탭 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특정 조건하에서 탭을 열게 하거나, 탭의 모양이나 색상 등의 인터페이스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세션 복구기능은 매우 유용한 것으로, 여러 탭을 이용하는 도중 특정 탭 안의 페이지로 인한 브라우저 다운 시 그대로 복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과 설정은 바로 전에 리뷰한 "3대 브라우저의 애드온(플러그인) 소개" "TabMix Plus" 부분을 참고 바랍니다.
Mouse Gesture : 정상작동
마우스 드래그나 액션으로 탭과 프로그램을 열거나 닫는 기능, 페이지 앞/뒤로 이동하는 기능 등, FireFox의 거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마우스를 단축키로 이용하는 것이라 여기면 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바로 전에 리뷰한 "3대 브라우저의 애드온(플러그인) 소개" "Mouse Gestures" 부분을 참고 바랍니다.
ADBlock : 정상작동
짜증나는 플래시나 배너, 광고그림, 문구, 스크립트 등을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필자 개인적으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자세한 사항과 사용법은 바로 전에 리뷰한 "3대 브라우저의 애드온(플러그인) 소개" "Adblock" 부분을 참고 바랍니다.
Fasterfox : 정상작동
FireFox를 떠 빠르게 이용하기 위한 툴입니다. 가령 캐시 용량을 늘리거나 동시 접속 횟수를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서핑 속도와 페이지 로딩 속도를 향상시킵니다. 기본적으로 한글을 지원하지만, 휴대용 FireFox의 경우 영문판만 제공되기 때문에 영문으로 설치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바로 전에 리뷰한 "3대 브라우저의 애드온(플러그인) 소개" "Fasterfox" 부분을 참고 바랍니다.
VideoDownloader : 미작동
몇 번의 클릭만으로 YouTube, Google Video, MataCafe 등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서 FLV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확장기능입니다만 휴대용 FireFox에서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확장기능이 설치되는 경로가 다른데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3 .Thunderbird Portable
버전 1.5.0.5
라이센스 프리웨어
파일크기(압축 해제 후) 21MB
다운로드 Thunderbird Portable
POP, IMAP 형식의 이메일을 이용하는 유저들에게는 필수적인 휴대용 메일 클라이언트입니다. 메일 클라이언트의 휴대화는 다른 어떤 소프트웨어어보다도 유용합니다. 다른 PC에서 내 이메일 계정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그 때마다 일일이 설정을 해 주고, (보안상) 지워야 하는 번거로움은 POP 메일을 이용 중인 유저라면 모두 공감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윈도우에 기본으로 내장된 Outlook을 이용하겠으나, 보안상의 취약점으로 Thunderbird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도 Thunderbird를 더 추천합니다.
압축을 풀면 약 21MB의 디스크 할당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기본적인 POP 설정을 마친 후 이동 형 디스크에 저장하여 두면 사용이 가능합니다. FireFox와 마찬가지로 메인 화면이나 옵션 모두 설치 형 버전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자신의 메일은 "H:(이동 디스크 문자)ThunderbirdPortableDataprofileMail메일계정이름" 안에 암호화 되어 저장됩니다. 따라서 설치 형 Thunderbird에 있는 기존의 메일을 복사하여 두면 휴대용에서도 메일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4. FileZilla Portable
버전 2.2.28
라이센스 프리웨어
파일크기(압축 해제 후) 약 2.6MB
다운로드 FileZilla Portable
제로보드를 운영하거나 태터툴스와 같은 설치 형 블로그를 이용 중인 유저들이 자신의 계정에 들어와 파일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FTP 클라이언트가 필수적입니다. 예전까지 인기 있었던 주요 FTP 클라이언트는 모두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는 쉐어웨어였지만, 얼마 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한 FileZilla는 개인 사용자라면 누구나 제한 없이 이용이 가능한 프리웨어입니다. 방화벽, 프락시 서버, FTP 프락시, GSS 등을 지원하며,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사이트 관리자도 매우 직관적인 발군의 소프트웨어입니다. 일전에 필자가 리뷰한 FTP 클라이언트(최강의 FTP 클라이언트는? FTP 클라이언트 4종 비교) 중 가장 뛰어난 평가를 받은 FlashFXP와 유사한 인터페이스 및 프로그램 구성을 보여줍니다.
압축을 해제 하고 프로그램을 실행시킨 후 옵션을 통하여 언어를 바꿀 수 있습니다. 다른 프로그램들과는 다르게 한국어도 공식 지원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역시 다른 프로그램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계정에 대한 정보와 설정 모두 이동 형 디스크 안에 고스란히 저장되므로 그대로 들고 다니면서 이용하면 됩니다.
5. Nvu Portable
버전 1.0 R3
라이센스 프리웨어
파일크기(압축 해제 후) 약 11MB
다운로드 Nvu Portable
드림위버, 프런트 페이지, 나모웹에디터와 같은 위지윅(WYSIWYG) HTML 에디터입니다. 에디터의 FireFox라는 평가에 걸맞게 인터페이스나 프로그램 운용 방식 등의 상당 부분이 모질라 재단의 소프트웨어와 유사합니다. 드림위버의 강력한 CSS 편집과 플래시 등의 임베디드 기능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프런트 페이지나 나모 정도에는 필적하거나, 심지어 뛰어넘는 한 강력한 프리웨어입니다. 윈도우(Windows 95/98/Me/2000/XP/Vista)는 물론이고 리눅스와 유닉스, Mac OSX에서도 작동합니다. 다만, 휴대용 버전의 경우 윈도우와 Wine Linux/Unix만을 지원합니다.
탭 방식의 멀티 파일 작업을 지원하며, FireFox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확장기능과 테마를 추가하여 사용자 구미에 맞게 인터페이스나 성능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테마와 확장기능은 Nvu의 공식 사이트 http://nvu.com/download.php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총 4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된 Nvu의 옵션에서는 기본 글씨체와 페이지 셋팅, 캐릭터 셋 등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복잡한 것이 없어서 일반 사용자가 이용하기에는 좋을 듯 합니다.
6. AbiWord Portable
버전 2.4.5
라이센스 프리웨어
파일크기(압축 해제 후) 약 18MB
다운로드 AbiWord Portable
MS Word로 작성된 문서를 읽고 쓰는 워드프로세싱 프로그램입니다. 압축을 풀면 약 18MB 정도의 디스크 할당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MS Word 문서와의 호환성을 위주로 간단히 살펴봅니다.
먼저, 아래는 일반적인 그림파일이 섞인 문서입니다. 약간의 계단현상이 있어서 화질이 다소 떨어지지만 그런대로 쓸만합니다.
다음은 표와 영문, 그리고 한글이 복합적으로 뒤섞인 문서를 비교한 것입니다. 아래 그림을 확대하면 보이듯이 일부 한글이 깨지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한글로만 이루어진 문서와 표입니다. 앞에서와는 다르게 모든 한글이 정상적으로 표시되며 표 또한 원문 Word 파일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7. 7-Zip Portable
버전 4.42
라이센스 프리웨어
파일크기(압축 해제 후) 약 2.3MB
다운로드 7-Zip Portable
가볍고 강력한 프리웨어 압축 유틸리티 7-Zip의 휴대용 버전입니다. WinZip이나 Winrar 등이 모두 쉐어웨어라서 마땅히 믿고 쓸만한 툴이 없던 유저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국내 얼리 유저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장점은, 국산 유명 프리웨어 압축 유틸리티처럼 지나치게 윈도우의 레지스트리를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압축을 풀면 약 2.3MB 정도의 디스크 할당량을 보여줍니다.
7z, ZIP, GZIP, BZIP2, TAR 파일 포맷으로 압축작업을 할 수 있고, 7z, ZIP, GZIP, BZIP2, TAR, RAR, CAB, ISO, ARJ, LZH, CHM, Z, CPIO, RPM, DEB, NSIS 등의 압축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글을 지원하므로 압축 해제와 동시에 한글화가 되어 있습니다.
압축 단계는 "압축하지 않고 저장"에서부터 "최고 빠르게" 등 총 6 가지가 있습니다. 다만, 자동 압축 풀림파일을 만들 경우에는 7z 포맷만을 이용하여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래는 7-Zip의 옵션 설정 중 일부입니다. 파일 연결은 물론이고, "플러그인 → 옵션"을 통하여 윈도우 탐색기 쉘 메뉴로의 등록과 해제, 그리고 작업할 폴더의 지정이 가능합니다.
8. ClamWin Portable
버전 0.88.4
라이센스 프리웨어
파일크기(압축 해제 후) 약 7.9MB
다운로드 ClamWin Portable
최근 해외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프리웨어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ClamWin의 휴대용 버전입니다. 압축을 해제하면 약 7.9MB 정도의 디스크 할당량을 보여주지만, 계속 업데이트되는 바이러스 정의파일을 감안하면 유동적입니다. 백신 자체에 대한 평가는 KAV나 NOD32만큼 탁월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치명적인 바이러스 정도는 검출해 내는 정도로 프리웨어에 휴대용 버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맨 처음 실행 시 정의파일 업데이트를 물어오며, 여기서 업데이트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비교적 깔끔한 메인 화면을 보여주지만 그만큼 기능 역시 단출하여 휴대용 소프트웨어라는 명칭에 걸맞습니다. 실시간 감시기를 제공되지 않으며, 현재 시스템을 스캔하는 것만 가능합니다. 특정 폴더를 스캔하려면 메인 화면의 트리에 나열된 폴더를 선택 후 "Scan" 버튼을 눌려줍니다. 아래 그림과 같은 경우라면 TEMP 폴더만을 스캔하는 것이 됩니다.
아래는 ClamWin Portable의 일부 옵션과 간단한 설명을 플래시로 구현한 것입니다.
9. OpenOffice Portable
버전 2.0.3
라이센스 프리웨어
파일크기(압축 해제 후) 약 183MB
다운로드 OpenOffice Portable
일전에 리뷰한 바 있는 오픈 오피스가 버전을 거듭하여 2.0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이것의 휴대용 버전이 바로 OpenOffice Portable입니다. 압축을 해제하면 약 183MB라는 적지 않은 디스크 할당량을 보여줍니다. MS 오피스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토털 사무 프로그램임을 감안하면 납득이 됩니다.
OpenOfficePortable.exe 파일을 기본으로 하여, OpenOfficeWriterPortable.exe, OpenOfficeCalcPortable.exe, OpenOfficeImpressPortable.exe, OpenOfficeBasePortable.exe, OpenOfficeDrawPortable.exe, OpenOfficeMathPortable.exe 등 모두 7개의 실행 파일과 프로그램이 포함됩니다. 아래는 OpenOffice Portable의 허브격인 OpenOfficePortable.exe를 실행시킨 모습입니다. 여기서 원하는 작업을 지정하면 해당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물론, 각각의 개별 exe 파일을 클릭하는 것으로도 프로그램을 구동시킬 수 있습니다.
아래 표는 MS 오피스와 비교한 주요 프로그램의 기능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MS 오피스와 비교하여 리뷰한 바 있는 일전의 글(오픈 오피스 vs MS 오피스)을 참고 바랍니다.
오픈 오피스 Microsoft 오피스
OpenOffice Writer Portable Microsoft Word
OpenOffice Calc Portable Microsoft Excel
OpenOffice Impress Portable Microsoft PowerPoint
OpenOffice Base Portable Microsoft Access
OpenOffice Draw Portable Microsoft 그림 그리기
OpenOffice Math Portable Microsoft 계산기
출처: http://pdsbbs.hanafos.com/view.do?list_id=75125&page=1&bid=pds_software
2006년 11월 26일 일요일
2006년 11월 23일 목요일
'The Rosetta Stone Explorer' 리뷰

멀티미디어 언어 학습 프로그램인 ‘The Rosetta Stone'은 미국 NASA 등 전 세계 400만여 사용자들이 그 우수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미국 내 7,000여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프로그램이다.
특히 모국어를 배울 때와 같은 환경을 재현해 줌으로써 의미가 명백한 상황 속에서 언어를 배우게 되므로 사물이나 개념이 바로 단어들과 연상되어 그에 대한 인식이 확실해진다. 이러한 ‘The Rosetta Stone'은 영어를 외국어로 이해하려 하지 않고 모국어로 다시 번역하여 생각하는 습관을 갖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크게 Skill 부분은 듣기 A, 듣기 B, 읽기 C, 말하기 D, 쓰기 E로 구분되어 있으며 원하는 내용의 학습 매뉴얼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각각의 콘텐츠 속에는 Preview, Exercise 1,2,3,4 와 Test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듣기 A의 Preview에서는 단어학습과 간단한 문장학습이 가능하다.
실제 사진과 더불어 단어, 정확한 원어민의 발음으로 단어가 제시된다. 특히 단순하게 단어만 들려주는 것이 아닌 문장 속에서 늘 붙어다니는 관사를 붙여서 알려주기 때문에 나아가 자연스러운 대화와 문법 학습의 기초도 다질 수 있다.
또한, 1~11 unit로 구성되어 있으며, 점차 발전된 단어와 문장학습을 서로서로 연결하여 쉽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힐 수 있으며, 앞에서 배운 내용을 접목한 발전된 학습을 반복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The Rosetta Stone'은 듣기, 쓰기, 말하기, 읽기 등의 영어학습이 모두 가능하며, 특히 자신의 음성 인식 기능을 통해 학습자의 영어 발음은 Native Speaker 과 비교해 볼 수 있다. (모음, 자음 및 강조나 높낮이를 비교 등의 차이 체크)
*총평
Pros : ① 지루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어학습을 유도함
② 영어의 기초를 아는 유아는 물론 초등생 중학생, 고등학생들에게도 유익함
Cons :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activity 한 요소의 부족이 아쉬움
*별점
출처 : www.이창열.com
2006년 11월 20일 월요일
Hillsong United의 방한
드디어 그들이 온다!!
다소 콘서트 소식을 늦게 접한 나로써는 죽기살기로 티켓을 구하려 했다.
그러나! 결국 워크샵 티켓만 손에 넣었고 당일 콘서트장에 가면 무슨 수가 생기려니하고 배짱guts를 내세우고 콘서트장을 향했다.
콘서트 장이라고 해봤자, 포스터에 나와있듯이 한 조그만한 교회겠지려니 하고 인근 전철역에서 내려 택시기사에게 물어봤다.
"응, 알지. 어여 타시게"
나를 태운 그 택시는 xx중앙교회로 쓩~ 향했다. 시간이 촉박했던지라 택시를 탄건데 나중에 알고보니 버스로 한정거장만 오면 되는 걸 천구백원이나 내면서까지 간것이었다. 어쨋건간에 도착을 했는데 도착하자마자, 내 입이 떠억 벌어졌다.
무슨 대학교 건물도 아니고, 교회에 정문에는 커다란 안내소가 비취되어 있고, 안내소 옆에는 큰 길이 하나 나있었다. 아마도 지하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이렸다. 역시 이정도 규모는 되야지 이런 정도 콘서트도 개최하는 구나라고 생각했다. 문듯 2년전 쯤 비좁은 쿠네타아스트로돔에서 미어질듯한 군중으로 혼잡했던 돈 모엔 콘서트현장의 경험이 스쳐지나간다. 그곳도 명색이 마닐라에서도 손에 꼽을만한 규모였는데..
워크샵은 사람들이 그리 많이 참석하지 않는 관계로 지하의 소강당을 사용해서 진행되었다. 내용은 청소년선도를 생각하는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약간 거슬리던게 있었다면, 한국통역을 마디마디마다 해주어서 말의 흐름이 끊겼던것과 윗층 본관에서 유나이티드팀이 리허설하는 소리가 '쿵 쿵'거리며 소강당까지 들렸다는 것. 그외에는 만족스러웠다. 5천원냈는데 이정도면 어디냐하고 말이다. *smirk*
워크샵은 후다닥 종료되었고, 이제 남은건 표를 구하는 일인데말이다.. 가슴이 두근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진행팀이 한번 나가면 다시 못들어온다고 좀 오바를 하는 바람에 어째 표를 사야한다는 생각보다 여기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 버티다가 결국은 쫓겨났다. *^_^* 헤헤
역시나 나가자마자 수백명의 사람들이 미어지도록 계단에 줄을 서있었다. 조급해서 매표소로 달려갔는데.. 가만있자, 문제는 현금이 없닷! 헛...!
"카드로는 안되나요..?"
"네, 안 되겠는데요?"
현금으로 밖에 표를 못산댄다. 뒤를 돌아보니 인상좋게 생긴 분이 표를 세장 들고서 계신다.
"허헉, 네에! 필요한데요."
"몇 장이 나 필요하세요?"
라고, 물어보길래 한장정도는 그냥 줄걸로 예상했으나..
털썩.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 어떻게 어떻게 내 처지를 설명했더니 계좌이체로 보내달란다. 일단 표는 구했닷! 아 즐거워~라!
다시 그 기나긴 줄로 비집고 들어가려하니 앞이 깜깜하다. 근데 어쩐지 줄이 빨리 빠졌다. 들어가는 통로가 많아서 그런듯하다. 역시 건물이 좋은 덕이었다. 이럴때 Praise God을 하는건다. 하하.
콘서트 장은 넓었다. 한 교회의 예배당이라고 생각하니, 상상이 안되게 넓다. 정말. 근데 이런 큰 교회가 필요는 할까 생각이 든다.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사람들이 맡을 역할 비중이 줄어들고,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게 될것 이므로. 싫다. 그냥 느낌이 그렇다.
근데 너무 일찍 들어왔는지, 콘서트가 시작하려면 정말 좀 오래기다려야 했다. 좋은 자리는 이미 오래전에 다 누군가가 차지했었고, 난 어쩔 수 없이 꼬맹이들과 함께 구석에 자리했다. 초등학교 3, 4학년쯤 되어보이는 옆자리 꼬맹이들이 참 귀여워서 말을 붙여봤다.
"아빠랑 같이 왔어요. 저기 우리아빠."
"아, 안내하시는 분이니?"
"네."
"너희들 이런 노래 좋아하나봐? 어때? 막 신나고 그러지?"
"네."
...... 이런식으로 대화가 이뤄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는 아이들이 낯을 너무 가린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이라도 본다면 미간에 주름을 확잡으면서 야단을 할까봐 더 이상 말을 못붙였다.
주위를 둘러봤다. 어차피 콘서트 시작하면 조명이고 뭐고 다 꺼지고 스테이지만 집중될테니 지금이 관객 연령층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다.
젊은 사람들에서부터 지긋하신 연령층 분들까지 다양했다. 힐송의 인지도는 역시 대단한것 같았다. 근데 아마도 연령대를 잘못 알고 오신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았다. 특히나 옆 블록에 계셨던 이마가 넓으신 집사(?)님같은 분말이다.
난, 이런 부류의 음악들이 정말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되고 삶의 원동력이 될거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보수적인consevative 중장년층에게는 조금 미친것crazy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지도 모르니 조심해야할 것 같다. 청소년들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것 이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든지, 이번 기회에 우리 세대의 문화를 잘 느끼고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기여코,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그들의 앨범에 실렸던 그 인트로로 말이다.
"그들은 팀이다."
힐송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바로 이 점이다. 그들은 정말 방대한 팀을 이루고 있다. 주를 이루는 일렉기타만 해도 3~4대 정도는 되고 그들을 보조하는 기타 악기들과, 서로 번갈아가면서 곡을 인도하는 몇 명의 리더들이 있다. DVD를 통해 소개되어온 장년부의 예배를 보면 힐송만의 성가팀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의 지원backing은 예배를 더욱 감동적으로 이끌어준다. 바로 이런 것이 그들의 독창적인unique 음악 스타일이다.
성서에서도 말하듯이, 교회는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한 몸을 이루는 것이라 한다. 이 들도 그 성서의 가르침을 따라 여러 명이 한 팀을 이뤄 완벽한 팀웍teamwork으로 하나의 찬양을 올리는 것 같다. 이런 것들이 이 세대가, 다음 세대로 전해 줘야 할 중요한 보물인 것이다.
유나이티드팀의 콘서트는 정말 완벽에 가까웠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이 그들이 짜놓은 각본에 맞게 딱딱 맞춰져 진행된 것만 같았다. 어디 한 곳도 어색하거나, 끼워맞춰져 있어 보이지 않았다. 각각의 역할을 잘 수행해내는 그들을 보며, 내 모습을 돌이켜보며 난 얼마나 인생을 대충살았나 반성하게 됬다. (실제로 그들은 내 나이 또래의 청년들이었다.)
그들이 청년youth라는 말을 내밷을 때마다 느껴지는 힘은 정말 이들이 세상의 모든 청년들을 대표하는구나라는 생각마져 들곤 했다. 우리 청년들이 바로 이들과 같다면 우리나라나 전 세계의 미래는 어둡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성보다는 평범함을 선호하는 우리네 청년들이 그들처럼 되려면 어떻한 노력이 필요할까? 이러한 생각들이 자꾸만 내 머리속에 맴돈다.
콘서트는 거의 3시간 30분정도 지속되었다. 중간중간에 몇번이고 끝난 것 같은 연출이 계속되었지만, 우릴 실망시키지 않고 몇 번이건 다시 스테이지에 나와주었다.
그렇게 하루는 후다닥 지나가 버렸다. 하지만 정말 보고 배운 것도 많은 하루였던 것 같다. 마침 일상에 찌들어 전환점refreshment도 필요했던 시기었던 것 같은데, 리프레시뿐 아니라 한동안 깊은 생각에 잠길 수 있는 기회도 생겼던 것 같다.
콘서트 중 목소리 높여서 한껏 찬양하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더 큰 소리로, 더 대담하게, 더 자유롭게 찬양할 수 없는 것일까?'
그런 생각에 눈물마져 났다. 콘서트장에 있던 많은 청년들은 모두 느꼈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열정이고, 청년들의 힘이라는 것인 것을 말이다.
2006년 11월 12일 일요일
프랑스어 표기법
프랑스어 표기법
제1항 파열음([p], [t], [k]; [b], [d], [g])
1. 어말에서는 "으"를 붙여서 적는다.
soup [sup] 수프 / tete [tεt] 테트 / avec [avεk] 아베크 / baobab [babab] 바오바브 / ronde [rːd] 롱드 / bague [bag] 바그
2. 구강 모음과 무성 자음 사이에 오는 무성 파열음("구강 모음+무성 파열음+무성 파열음 또는 무성 마찰음"의 경우)은 받침으로 적는다.
septembre [sεptaːbr] 셉탕브르 / apte [apt] 압트 / octobre [ktbr] 옥토브르 / action [aksj] 악시옹
제2항 마찰음([∫], [])
1. 어말과 자음 앞의 [∫], []는 "슈", "주"로 적는다.
manche [ma∫] 망슈 / piege [pjεː] 피에주 / acheter [a∫te] 아슈테 / degeler [dele] 데줄레
2. [∫]가 [], [w] 앞에 올 때에는 뒤따르는 모음과 합쳐 "슈"로 적는다.
chemise [∫miːz] 슈미즈 / chevalier [∫valje] 슈발리에 / choix [∫wa] 슈아 / chouette [∫wεt] 슈에트
3. [∫]가 [y], [oe], [ø] 및 [j], [] 앞에 올 때에는 "ㅅ"으로 적는다.
chute [∫yt] 쉬트 / chuchoter [∫y∫te] 쉬쇼테 / pe^cheur [pε∫oeːr] 페쇠르 / shunt [∫oeːt] 쇵트 / fa^cheux [fa∫ø] 파쇠 / chien [∫jε] 시앵 / chuinter [∫εte] 쉬앵테
제3항 철자 "berg", "burg"는 "베르크", "부르크"로 통일해서 적는다.
Heidelberg [haidlbεrk, -bεrc] 하이델베르크
Hamburg [hamburk, -burc] 함부르크
제4항 [∫]
1.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는 "슈"로 적는다.
Mensch [men∫] 멘슈 / Mischling [mi∫li] 미슐링
2. [y], [ø] 앞에서는 "ㅅ"로 적는다.
chemise [∫miːz] 슈미즈 / chevalier [∫valje] 슈발리에 / choiz [∫wa] 슈아 / chouette [∫wεt] 슈에트
3. [∫]가 [y], [œ], [ø] 및 [j], [] 앞에 올 때에는 "ㅅ"으로 적는다.
chute [∫yt] 쉬트 / chuchoter [∫y∫te] 쉬쇼테 / pecheur [pε∫œːr] 페쉬르 / shunt [∫œːt] 쇵트 / facheux [fa∫ø] 파쇠 / chien [∫jε] 시앵 / chuinter [∫εte] 쉬앵테
제5항 [y]로 발음되는 au, eu는 "오이"로 적는다.
lauten [lytn] 로이텐 / Fraulein [frylain] 프로일라인 / Europa [yroːpa] 오이로파 / Freundin [fryndin] 프로인딘
출처: http://blog.joins.com/malipres/5072465
제1항 파열음([p], [t], [k]; [b], [d], [g])
1. 어말에서는 "으"를 붙여서 적는다.
soup [sup] 수프 / tete [tεt] 테트 / avec [avεk] 아베크 / baobab [babab] 바오바브 / ronde [rːd] 롱드 / bague [bag] 바그
2. 구강 모음과 무성 자음 사이에 오는 무성 파열음("구강 모음+무성 파열음+무성 파열음 또는 무성 마찰음"의 경우)은 받침으로 적는다.
septembre [sεptaːbr] 셉탕브르 / apte [apt] 압트 / octobre [ktbr] 옥토브르 / action [aksj] 악시옹
제2항 마찰음([∫], [])
1. 어말과 자음 앞의 [∫], []는 "슈", "주"로 적는다.
manche [ma∫] 망슈 / piege [pjεː] 피에주 / acheter [a∫te] 아슈테 / degeler [dele] 데줄레
2. [∫]가 [], [w] 앞에 올 때에는 뒤따르는 모음과 합쳐 "슈"로 적는다.
chemise [∫miːz] 슈미즈 / chevalier [∫valje] 슈발리에 / choix [∫wa] 슈아 / chouette [∫wεt] 슈에트
3. [∫]가 [y], [oe], [ø] 및 [j], [] 앞에 올 때에는 "ㅅ"으로 적는다.
chute [∫yt] 쉬트 / chuchoter [∫y∫te] 쉬쇼테 / pe^cheur [pε∫oeːr] 페쇠르 / shunt [∫oeːt] 쇵트 / fa^cheux [fa∫ø] 파쇠 / chien [∫jε] 시앵 / chuinter [∫εte] 쉬앵테
제3항 철자 "berg", "burg"는 "베르크", "부르크"로 통일해서 적는다.
Heidelberg [haidlbεrk, -bεrc] 하이델베르크
Hamburg [hamburk, -burc] 함부르크
제4항 [∫]
1.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는 "슈"로 적는다.
Mensch [men∫] 멘슈 / Mischling [mi∫li] 미슐링
2. [y], [ø] 앞에서는 "ㅅ"로 적는다.
chemise [∫miːz] 슈미즈 / chevalier [∫valje] 슈발리에 / choiz [∫wa] 슈아 / chouette [∫wεt] 슈에트
3. [∫]가 [y], [œ], [ø] 및 [j], [] 앞에 올 때에는 "ㅅ"으로 적는다.
chute [∫yt] 쉬트 / chuchoter [∫y∫te] 쉬쇼테 / pecheur [pε∫œːr] 페쉬르 / shunt [∫œːt] 쇵트 / facheux [fa∫ø] 파쇠 / chien [∫jε] 시앵 / chuinter [∫εte] 쉬앵테
제5항 [y]로 발음되는 au, eu는 "오이"로 적는다.
lauten [lytn] 로이텐 / Fraulein [frylain] 프로일라인 / Europa [yroːpa] 오이로파 / Freundin [fryndin] 프로인딘
출처: http://blog.joins.com/malipres/5072465
[하버드 박사 이창열의 지긋지긋한 영어 이야기] ⑩ 영어, 리듬을 살리자
• 출처: [중앙일보] 기사 본문 읽기
영어는 우리말과 달리 액센트, 장단, 억양 등 리듬이 매우 발달한 언어다. 영어 단어의 발음과 리듬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를 묻는 것은 마치 이와 잇몸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를 묻는 것과 같다.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그런데 영어를 배우는 한국 사람들이 발음 연습을 하는 만큼 리듬 연습은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원어민들은 인도.나이지리아 사람들의 영어는 알아듣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를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인도.나이지리아 사람들의 영어 발음을 들어보면 저 발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확한 발음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전체적인 리듬이 올바르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유리하다.
예를 들어 유명한 햄버거 체인 "McDonald"를 마치 사자성어를 읽듯 "맥-도-널-드" 라고 발음하면 알아들을 원어민이 거의 없다. 여기서 액센트는 둘째 음절 "do" 에 있고 강하게 발음할 뿐 아니라 약간 길게 소리내야 한다. 반면에 첫째 음절 "mac" 은 약하고 짧게 소리내 거의 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맨 뒤의 "d"는 사실 음절이 아니다.
영어에 액센트가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안다. 액센트가 있는 음절은 강하게 발음하기도 하지만 약간 길게 발음하기도 한다. 이는 장모음이냐 단모음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단모음이라도 액센트가 있는 음절은 액센트 없는 음절보다 길게 발음한다. "body"라는 단어를 "바디" 라고 발음하기보다 "바아디"에 가깝게 발음하는 것이 훨씬 영어답다.
각 단어의 리듬 못지않게 문장의 리듬도 중요하다. 각 단어의 발음과 리듬이 문장에서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그 문장에서 주가 되는 단어에 대해 액센트와 장단을 적용해야 한다.
그러면 주가 되지 않는 단어는 어떻게 발음할까. 실제 대화에서는 대개 축약된 형태로 발음한다.
예를 들어 "I should have been there"(나는 거기 갔어야 했다)에서 'have'의 'h'는 발음하지 않고 'a'는 아주 약하게 '어'나 '으' 정도로 발음한다. 've'는 발음은 있지만 다음 단어 'been'의 'b'가 연이어 나오므로 잘 구별되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v' 발음이 있고 'b' 발음이 다음에 오지만 'v' 발음을 안 하는 사람들도 있으므로 하기 힘들면 안 해도 된다.
결국 위 문장에서 'have'는 '해브'에 가까운 발음이 아니라 그저 '어' 정도이다.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리듬을 올바르게 한 뒤 발음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창열 앱튜스미디어 대표 (www.이창열.com)
2006.01.10 16:41 입력
영어는 우리말과 달리 액센트, 장단, 억양 등 리듬이 매우 발달한 언어다. 영어 단어의 발음과 리듬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를 묻는 것은 마치 이와 잇몸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를 묻는 것과 같다.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그런데 영어를 배우는 한국 사람들이 발음 연습을 하는 만큼 리듬 연습은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원어민들은 인도.나이지리아 사람들의 영어는 알아듣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를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인도.나이지리아 사람들의 영어 발음을 들어보면 저 발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정확한 발음에서 벗어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전체적인 리듬이 올바르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유리하다.
예를 들어 유명한 햄버거 체인 "McDonald"를 마치 사자성어를 읽듯 "맥-도-널-드" 라고 발음하면 알아들을 원어민이 거의 없다. 여기서 액센트는 둘째 음절 "do" 에 있고 강하게 발음할 뿐 아니라 약간 길게 소리내야 한다. 반면에 첫째 음절 "mac" 은 약하고 짧게 소리내 거의 들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맨 뒤의 "d"는 사실 음절이 아니다.
영어에 액센트가 있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안다. 액센트가 있는 음절은 강하게 발음하기도 하지만 약간 길게 발음하기도 한다. 이는 장모음이냐 단모음이냐의 문제가 아니다. 단모음이라도 액센트가 있는 음절은 액센트 없는 음절보다 길게 발음한다. "body"라는 단어를 "바디" 라고 발음하기보다 "바아디"에 가깝게 발음하는 것이 훨씬 영어답다.
각 단어의 리듬 못지않게 문장의 리듬도 중요하다. 각 단어의 발음과 리듬이 문장에서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그 문장에서 주가 되는 단어에 대해 액센트와 장단을 적용해야 한다.
그러면 주가 되지 않는 단어는 어떻게 발음할까. 실제 대화에서는 대개 축약된 형태로 발음한다.
예를 들어 "I should have been there"(나는 거기 갔어야 했다)에서 'have'의 'h'는 발음하지 않고 'a'는 아주 약하게 '어'나 '으' 정도로 발음한다. 've'는 발음은 있지만 다음 단어 'been'의 'b'가 연이어 나오므로 잘 구별되지 않는다. 정확하게는 'v' 발음이 있고 'b' 발음이 다음에 오지만 'v' 발음을 안 하는 사람들도 있으므로 하기 힘들면 안 해도 된다.
결국 위 문장에서 'have'는 '해브'에 가까운 발음이 아니라 그저 '어' 정도이다.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리듬을 올바르게 한 뒤 발음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창열 앱튜스미디어 대표 (www.이창열.com)
2006.01.10 16:41 입력
[하버드 박사 이창열의 지긋지긋한 영어 이야기] ⑨ 관용적 표현에 익숙해지자
• 출처: [중앙일보] 기사 본문 읽기
영어를 사용해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단어를 모아 문장을 만든다. 각각의 단어나 문법이 틀리지 않아도 원어민이 사용하지 않는 문장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는 관용적인 표현을 잘 알아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관용 표현은 어휘를 풍부하게 하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예를 들어, "It's simple." (그것은 간단하다) 라는 표현을 보자. 강조하기 위해 "It's very simple." (그것은 아주 간단하다)이라고 하면 틀린 문장은 아니지만 지루한 표현이 된다. 원어민들은 흔히 "It's plain and simple." (그것은 간단명료하다)이라고 표현하는데 자연스러우면서 강조되는 느낌을 준다.
여기서 "plain and simple" 이 관용 표현이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많이 쓴다는 것이다. 관용 표현은 사전에서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지만 실제 사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편이 훨씬 빠르다.
"simple" 은 쉽고 간단하다는 뜻이고 "plain" 도 비슷한 뜻이다. 하지만 "simple and plain" 이라는 말은 잘 쓰이지 않는다. 여러분이 원어민에게 "It's simple and plain." 라고 말한다면 무슨 뜻인지 알아 듣는다. 틀린 곳도 없다. 그러나 원어민은 이 사람 영어가 서투르다고 생각할 것이다. 마치 우리말의 "간단명료"를 "명료간단"이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다른 예를 들어 보자.
"off and on" 이라는 표현이 있다. 비정기적으로, 가끔이라는 뜻이다. 한국 사람은 오히려 "irregularly" (비정기적으로) 라는 표현을 더 잘 쓴다. "irregularly" 는 한 단어라 외우기 쉬울지 몰라도 딱딱하고 공식적인 느낌이 든다. 자연스러운 대화에서는 "off and on" 을 쓰는 것이 낫다. 그런데 "off and on" 과 "on and off" 는 둘 다 사용되는 관용 표현이다. "off and on" 과 "on and off"은 같은 뜻이고 사용되는 빈도도 비슷하다.
두 예에서 알 수 있듯 쉬운 단어로 만든 관용 표현이 어려운 한 단어보다 훨씬 자연스러우면서 풍성한 느낌을 준다. 관용 표현을 많이 알고 자주 써야 영어를 잘하는 사람으로 여겨진다. 관용 표현을 배우는 방법은 영어를 많이 듣고 말할 때 쓰면 된다. 즉 어떤 상황에서는 이런 표현을 쓰는구나 하면서 깨달아 가는 것이다.
이창열 앱튜스미디어 대표 (www.이창열.com)
2005.12.27 15:30 입력
영어를 사용해 말을 하거나 글을 쓸 때 단어를 모아 문장을 만든다. 각각의 단어나 문법이 틀리지 않아도 원어민이 사용하지 않는 문장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는 관용적인 표현을 잘 알아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관용 표현은 어휘를 풍부하게 하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예를 들어, "It's simple." (그것은 간단하다) 라는 표현을 보자. 강조하기 위해 "It's very simple." (그것은 아주 간단하다)이라고 하면 틀린 문장은 아니지만 지루한 표현이 된다. 원어민들은 흔히 "It's plain and simple." (그것은 간단명료하다)이라고 표현하는데 자연스러우면서 강조되는 느낌을 준다.
여기서 "plain and simple" 이 관용 표현이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많이 쓴다는 것이다. 관용 표현은 사전에서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지만 실제 사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배우는 편이 훨씬 빠르다.
"simple" 은 쉽고 간단하다는 뜻이고 "plain" 도 비슷한 뜻이다. 하지만 "simple and plain" 이라는 말은 잘 쓰이지 않는다. 여러분이 원어민에게 "It's simple and plain." 라고 말한다면 무슨 뜻인지 알아 듣는다. 틀린 곳도 없다. 그러나 원어민은 이 사람 영어가 서투르다고 생각할 것이다. 마치 우리말의 "간단명료"를 "명료간단"이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다.
다른 예를 들어 보자.
"off and on" 이라는 표현이 있다. 비정기적으로, 가끔이라는 뜻이다. 한국 사람은 오히려 "irregularly" (비정기적으로) 라는 표현을 더 잘 쓴다. "irregularly" 는 한 단어라 외우기 쉬울지 몰라도 딱딱하고 공식적인 느낌이 든다. 자연스러운 대화에서는 "off and on" 을 쓰는 것이 낫다. 그런데 "off and on" 과 "on and off" 는 둘 다 사용되는 관용 표현이다. "off and on" 과 "on and off"은 같은 뜻이고 사용되는 빈도도 비슷하다.
두 예에서 알 수 있듯 쉬운 단어로 만든 관용 표현이 어려운 한 단어보다 훨씬 자연스러우면서 풍성한 느낌을 준다. 관용 표현을 많이 알고 자주 써야 영어를 잘하는 사람으로 여겨진다. 관용 표현을 배우는 방법은 영어를 많이 듣고 말할 때 쓰면 된다. 즉 어떤 상황에서는 이런 표현을 쓰는구나 하면서 깨달아 가는 것이다.
이창열 앱튜스미디어 대표 (www.이창열.com)
2005.12.27 15:30 입력
[하버드 박사 이창열의 지긋지긋한 영어 이야기] ⑧ 음절의 이해
• 출처: [중앙일보] 기사 본문 읽기
우리말은 한 글자가 한 음절을 나타낸다. 그러나 글자와 음절이 일치하지 않는 언어가 더 많다. 영어 음절을 우리말의 음절로 이해해서는 의사 소통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말로 영어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오류를 종종 범한다.
모음 없이 자음만으로 발음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ㄱ' 'ㄴ' 'ㄷ'은 소리를 낼 수 없고 '가' '나' '다'라고 할 때 비로소 발음할 수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ㄱ' 'ㄴ' 'ㄷ'은 독립적인 소리를 갖고 있고 모음 없이 소리를 낼 수 있다.
둘째로는 우리말의 한 음절 모음이 아니면 한 음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어의 'a' 'i' 'o'를 '에이''아이''오우'라고 두 개의 모음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발음한다. 하지만 'a' 'i' 'o'는 한 음절이다.
셋째 우리말의 한 음절은 동시에 소리가 난다고 생각한다. '가'라는 발음을 했을 때 'ㄱ'과 'ㅏ'가 동시에 소리가 난다고 여기지만 '가'라고 발음하는 것을 녹음한 후 천천히 재생하거나 거꾸로 재생하면 'ㄱ' 소리가 먼저 나고 'ㅏ' 소리가 나중에 나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다.
원어민은 이 같은 오류가 합쳐져 나오는 영어 발음을 쉽게 알아듣지 못한다.
예를 들어 'strike'라는 단어를 보자.
'strike'를 우리말로 비슷하게 표기한다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strike'는 한 음절이지만 '스트라이크'는 무려 다섯 음절로 이루어져 있다. 어떻게 그 많은 자음 s, t, r, k를 한 음절 안에 발음할 수 있나 궁금해 하는 분도 있다. 이는 모두 우리말에 기준을 두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strike' 중 s, t, k는 모음 없이 발음을 한다. 우리말의 '스' '트' '크'와는 다르다. 자연스러운 영어 발음을 위해 모음 없이 자음만으로 발음하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i'의 발음은 한 음절이다. 우리말의 두 음절로 이루어진 '아이'와는 다르다. 우리말에도 한 음절로 된 모음 중 'i'와 같은 것이 있었다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말에는 'i'와 비슷한 한 음절 모음이 없다. 그래서 두 음절의 '아이'에 빗대어 이해하고 표기하다 보니 정확한 발음을 하지 못한다.
우리말의 한 음절이 한꺼번에 나는 소리라고 생각하는 분은 'strike'가 한 음절이므로 한꺼번에 발음하려 한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모음 없이 s, t, k를 발음할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한 음절로 발음할 수 있다. 영어의 음절을 우리말의 음절로 이해하지 말고 소리에 초점을 맞추면 보다 자연스러운 발음을 할 수 있다.
이창열 앱튜스미디어 대표, www.이창열.com
2005.12.20 15:17 입력
우리말은 한 글자가 한 음절을 나타낸다. 그러나 글자와 음절이 일치하지 않는 언어가 더 많다. 영어 음절을 우리말의 음절로 이해해서는 의사 소통이 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말로 영어를 이해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오류를 종종 범한다.
모음 없이 자음만으로 발음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ㄱ' 'ㄴ' 'ㄷ'은 소리를 낼 수 없고 '가' '나' '다'라고 할 때 비로소 발음할 수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ㄱ' 'ㄴ' 'ㄷ'은 독립적인 소리를 갖고 있고 모음 없이 소리를 낼 수 있다.
둘째로는 우리말의 한 음절 모음이 아니면 한 음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영어의 'a' 'i' 'o'를 '에이''아이''오우'라고 두 개의 모음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발음한다. 하지만 'a' 'i' 'o'는 한 음절이다.
셋째 우리말의 한 음절은 동시에 소리가 난다고 생각한다. '가'라는 발음을 했을 때 'ㄱ'과 'ㅏ'가 동시에 소리가 난다고 여기지만 '가'라고 발음하는 것을 녹음한 후 천천히 재생하거나 거꾸로 재생하면 'ㄱ' 소리가 먼저 나고 'ㅏ' 소리가 나중에 나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다.
원어민은 이 같은 오류가 합쳐져 나오는 영어 발음을 쉽게 알아듣지 못한다.
예를 들어 'strike'라는 단어를 보자.
'strike'를 우리말로 비슷하게 표기한다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strike'는 한 음절이지만 '스트라이크'는 무려 다섯 음절로 이루어져 있다. 어떻게 그 많은 자음 s, t, r, k를 한 음절 안에 발음할 수 있나 궁금해 하는 분도 있다. 이는 모두 우리말에 기준을 두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strike' 중 s, t, k는 모음 없이 발음을 한다. 우리말의 '스' '트' '크'와는 다르다. 자연스러운 영어 발음을 위해 모음 없이 자음만으로 발음하는 연습이 많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i'의 발음은 한 음절이다. 우리말의 두 음절로 이루어진 '아이'와는 다르다. 우리말에도 한 음절로 된 모음 중 'i'와 같은 것이 있었다면 쉽게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말에는 'i'와 비슷한 한 음절 모음이 없다. 그래서 두 음절의 '아이'에 빗대어 이해하고 표기하다 보니 정확한 발음을 하지 못한다.
우리말의 한 음절이 한꺼번에 나는 소리라고 생각하는 분은 'strike'가 한 음절이므로 한꺼번에 발음하려 한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모음 없이 s, t, k를 발음할 수 있으면 자연스럽게 한 음절로 발음할 수 있다. 영어의 음절을 우리말의 음절로 이해하지 말고 소리에 초점을 맞추면 보다 자연스러운 발음을 할 수 있다.
이창열 앱튜스미디어 대표, www.이창열.com
2005.12.20 15:17 입력
[하버드 박사 이창열의 지긋지긋한 영어 이야기] ⑦'다른 점'에 익숙해져라
• 출처: [중앙일보] 기사 본문 읽기
지구상에는 많은 언어가 존재하고 있다. 그 중 서로 가까운 언어가 있고 매우 다른 언어도 있다. 영어는 네덜란드어.독일어와 가깝다. 한국어는 의사 소통은 되지 않지만 일본어와 가깝다. 반면에 영어와 한국어는 매우 다른 언어다.
서로 비슷한 언어는 언어를 구성하는 많은 요소, 즉 문법이나 발음, 표현 등을 공유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우기 쉽다. 말을 배우는 데 고도의 지능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말을 할 때마다 의식적으로 문법이나 발음에 신경 쓸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 제2 언어를 배운 사람은 자신의 언어에 기초해서 외국어를 이해하고 사용한다.
하지만 영어와 한국어처럼 매우 다른 언어를 자신의 언어로 이해하려 하면 배우기 힘들고 어색한 표현을 사용하게 된다.
필자가 하버드대 재학 시절 영어 튜터와 일대일 대화를 나누며 영어를 배운 적이 있다. 영어 튜터는 주로 듣고 잘못된 표현을 지적해 주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그 튜터는 필자의 표현이 너무 어색하다며 매번 지적했고, 필자는 그 지적이 왜 중요한지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았다. 동서양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양력과 음력에 관한 말이 나왔다. "음력으로는"이라는 표현을 필자는 "according to lunar calendar"라고 말했고, 튜터는 "according to the lunar calendar" 라고 고쳐 주었다. 필자는 'the'가 빠지더라도 의미 전달에 큰 차이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다음번에는 'the'를 반드시 넣어 말하자고 생각했지만, 매번 그 실수를 반복했고, 튜터는 그런 말은 없다고 했다. 개를 뜻하는 'dog'이라는 단어가 있다. 그런데 'a dog', 'the dog', 'dogs'라는 말은 있지만 'dog'이라는 말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말에는 관사가 없다. 따라서 영어에 있는 관사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영어를 쓰는 사람들은 관사가 매우 중요하다. 아기가 말을 배울 때부터 관사가 있어야 하며, 자란 후에 관사 없이 말하는 경우는 없다.
영어를 우리말에 기초해 배우고 사용하면 이처럼 관사뿐 아니라 많은 오류를 범하게 된다. 영어를 틀리지 않게 사용하려면 우리나라 사람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영어를 영어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며, 책이나 대화, 또는 다른 미디어를 통해 용례를 몸에 밸 정도로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창열<앱투스미디어 대표, www.이창열.com>
2005.12.13 15:53 입력
지구상에는 많은 언어가 존재하고 있다. 그 중 서로 가까운 언어가 있고 매우 다른 언어도 있다. 영어는 네덜란드어.독일어와 가깝다. 한국어는 의사 소통은 되지 않지만 일본어와 가깝다. 반면에 영어와 한국어는 매우 다른 언어다.
서로 비슷한 언어는 언어를 구성하는 많은 요소, 즉 문법이나 발음, 표현 등을 공유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배우기 쉽다. 말을 배우는 데 고도의 지능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말을 할 때마다 의식적으로 문법이나 발음에 신경 쓸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 제2 언어를 배운 사람은 자신의 언어에 기초해서 외국어를 이해하고 사용한다.
하지만 영어와 한국어처럼 매우 다른 언어를 자신의 언어로 이해하려 하면 배우기 힘들고 어색한 표현을 사용하게 된다.
필자가 하버드대 재학 시절 영어 튜터와 일대일 대화를 나누며 영어를 배운 적이 있다. 영어 튜터는 주로 듣고 잘못된 표현을 지적해 주는 역할을 했다.
그런데 그 튜터는 필자의 표현이 너무 어색하다며 매번 지적했고, 필자는 그 지적이 왜 중요한지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았다. 동서양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양력과 음력에 관한 말이 나왔다. "음력으로는"이라는 표현을 필자는 "according to lunar calendar"라고 말했고, 튜터는 "according to the lunar calendar" 라고 고쳐 주었다. 필자는 'the'가 빠지더라도 의미 전달에 큰 차이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다음번에는 'the'를 반드시 넣어 말하자고 생각했지만, 매번 그 실수를 반복했고, 튜터는 그런 말은 없다고 했다. 개를 뜻하는 'dog'이라는 단어가 있다. 그런데 'a dog', 'the dog', 'dogs'라는 말은 있지만 'dog'이라는 말은 없다는 것이다.
우리말에는 관사가 없다. 따라서 영어에 있는 관사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영어를 쓰는 사람들은 관사가 매우 중요하다. 아기가 말을 배울 때부터 관사가 있어야 하며, 자란 후에 관사 없이 말하는 경우는 없다.
영어를 우리말에 기초해 배우고 사용하면 이처럼 관사뿐 아니라 많은 오류를 범하게 된다. 영어를 틀리지 않게 사용하려면 우리나라 사람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영어를 영어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이해해야 하며, 책이나 대화, 또는 다른 미디어를 통해 용례를 몸에 밸 정도로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창열<앱투스미디어 대표, www.이창열.com>
2005.12.13 15:53 입력
[하버드 박사 이창열의 지긋지긋한 영어 이야기] ⑥ 말문 트기
• 출처: [중앙일보] 기사 본문 읽기
영어 공부 10년에 외국인 앞에 서면 벙어리라는 이야기가 있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을 합한 기간이다. 요즘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도 영어를 가르치니 그 기간은 20년에 육박한다.
영어를 말하는데 영어 공부의 기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외국인 선교사들은 한국에 온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우리 말을 놀랄 정도로 자연스럽게 말한다. 그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한국어를 배웠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필자는 10년 영어 공부보다 불과 몇 개월 정도의 교육으로 훨씬 많은 것을 배운 경험이 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외국 학생을 위한 영어 튜터 프로그램의 혜택을 본 것이다. 학교가 학교 돈으로 구해준 영어 튜터와 일주일에 한두 번 만나 자연스럽게 일대일 대화를 하는 것이다. 교재도 없고 어학 테이프도 없다. 지난주에 한 일에서부터 사회적 관심사나 개인적 관심사까지 튜터가 화제를 꺼내면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영어 튜터는 전문가였으며, 하버드 대학교를 방문한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레바논 대통령을 같은 방법으로 가르친 적이 있었다.
튜터는 주제를 제시한 후 자신은 내용에 대한 특별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필자가 하는 말을 들었다. 중간 중간 질문을 하면서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유도했다. 영어로 말하는데 잘못이 있더라도 모든 것을 고쳐 주지 않았다. 의미 전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만 고쳐 주고 나머지는 그대로 뒀다.
그 과정에서 튜터로부터 배우기도 하고 스스로 깨닫기도 했다. 처음에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하고 싶은 말을 했고, 말을 하면서도 문장 형태가 한 두 가지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느꼈다. 사용하는 문장형태도 다양해졌다. 실제로 말을 잘하는 사람도 그 사람이 주로 사용하는 문형의 수가 많지 않다. 그 사람이 주로 사용하는 문형이 그 사람의 말 하는 스타일이다.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도 이 방법이 아주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원어민과 일대일 대화를 할 필요는 없다. 수준이 비슷한 친구도 여러분의 잘못된 영어를 지적해 줄 수 있다.
단 순서를 정해 한 사람이 주로 말하고 다른 사람은 주로 들어야 한다. 듣는 사람이 지적해 주는 것부터 교정하면서 의사 표현의 폭을 넓히고 자신이 말하는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창열 <앱투스미디어 대표 www.이창열.com>
2005.11.29 15:40 입력
영어 공부 10년에 외국인 앞에 서면 벙어리라는 이야기가 있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을 합한 기간이다. 요즘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도 영어를 가르치니 그 기간은 20년에 육박한다.
영어를 말하는데 영어 공부의 기간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외국인 선교사들은 한국에 온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우리 말을 놀랄 정도로 자연스럽게 말한다. 그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한국어를 배웠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필자는 10년 영어 공부보다 불과 몇 개월 정도의 교육으로 훨씬 많은 것을 배운 경험이 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외국 학생을 위한 영어 튜터 프로그램의 혜택을 본 것이다. 학교가 학교 돈으로 구해준 영어 튜터와 일주일에 한두 번 만나 자연스럽게 일대일 대화를 하는 것이다. 교재도 없고 어학 테이프도 없다. 지난주에 한 일에서부터 사회적 관심사나 개인적 관심사까지 튜터가 화제를 꺼내면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영어 튜터는 전문가였으며, 하버드 대학교를 방문한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레바논 대통령을 같은 방법으로 가르친 적이 있었다.
튜터는 주제를 제시한 후 자신은 내용에 대한 특별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필자가 하는 말을 들었다. 중간 중간 질문을 하면서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유도했다. 영어로 말하는데 잘못이 있더라도 모든 것을 고쳐 주지 않았다. 의미 전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만 고쳐 주고 나머지는 그대로 뒀다.
그 과정에서 튜터로부터 배우기도 하고 스스로 깨닫기도 했다. 처음에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하고 싶은 말을 했고, 말을 하면서도 문장 형태가 한 두 가지밖에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느꼈다. 사용하는 문장형태도 다양해졌다. 실제로 말을 잘하는 사람도 그 사람이 주로 사용하는 문형의 수가 많지 않다. 그 사람이 주로 사용하는 문형이 그 사람의 말 하는 스타일이다.
한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도 이 방법이 아주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원어민과 일대일 대화를 할 필요는 없다. 수준이 비슷한 친구도 여러분의 잘못된 영어를 지적해 줄 수 있다.
단 순서를 정해 한 사람이 주로 말하고 다른 사람은 주로 들어야 한다. 듣는 사람이 지적해 주는 것부터 교정하면서 의사 표현의 폭을 넓히고 자신이 말하는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창열 <앱투스미디어 대표 www.이창열.com>
2005.11.29 15:40 입력
[하버드 박사 이창열의 지긋지긋한 영어 이야기] ⑤ 세련된 어휘 선택
• 출처: [중앙일보] 기사 본문 읽기
어느 나라 말이나 같은 뜻을 가진 단어라도 품격이 다르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도 언제부터인가 여자라는 단어와 여성이라는 단어가 마치 다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여자라는 단어를 쓰면 무식하고 품격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고 여성이라는 단어를 쓰면 우아한 것처럼 보인다.
필자는 여자와 여성이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보니, 여자의 뜻은 "여성인 사람"이라고 나와 있다. 여성을 찾아보니, "여자, 특히 성인 여자를 이르는 말" 이라 나와 있다.
단어가 주는 어감은 사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또한 그 어감은 절대 불변하는 것이 아니고 시간에 따라 변한다. 하지만 시대 착오적인 단어를 사용하다 보면 무식한 사람으로 비추어지고, 때로는 나쁜 사람으로 오인받을 수 있다.
영어에서도 마찬가지 예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미국의 흑인을 지칭하는 단어로 'negro' 가 있다. 이 말은 20세기 초반에는 흑인 인권 단체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보편적인 단어였지만 지금은 사용하면 안 된다. 흑인을 모욕하는 단어로 둔갑했기 때문이다.
피부색을 일컬어 'black'이라는 단어도 있다. 많이 쓰이긴 하지만 세련된 느낌은 없다. 세련된 어휘로는 'African American'을 들 수 있다. 피부색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말보다 가치 중립적으로 지리적 명칭에서 유래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는 말이 배려 깊은 어휘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흑인을 지칭하는 새로운 어휘가 나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또 다른 예로 pet 이라는 단어가 있다. 애완 동물을 이르는 말이다. 이 단어 역시 느낌이 상당히 달라졌다.
사람이 좋아해서 키우는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동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그래서 'companion animal' 이라는 말이 생겨났고, 세련된 어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 어휘를 그대로 번역해 '동반 동물'이란 말을 쓴다. 사람이 일방적으로 돌봐주는 동물이 아니고, 서로 돌봐 주며 같이 생활한다는 의미다.
세련된 영어 어휘를 사용하면 말하는 사람이 품위 있어 보일 뿐 아니라 영어를 잘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새롭게 사용되고 있는 세련된 어휘를 모르면 심지어 상대방의 말뜻을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세련된 어휘를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세련된 영어 어휘는 교과서에서 배우기 힘들다. 명작이나 고전에서도 찾기 힘들다. 따라서 시사성 있는 글이나 방송을 끊임없이 보면서 어감의 변화를 익혀야 한다.
이창열 <앱투스 미디어 대표 www.이창열.com>
2005.11.22 16:00 입력
어느 나라 말이나 같은 뜻을 가진 단어라도 품격이 다르다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한국에서도 언제부터인가 여자라는 단어와 여성이라는 단어가 마치 다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여자라는 단어를 쓰면 무식하고 품격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고 여성이라는 단어를 쓰면 우아한 것처럼 보인다.
필자는 여자와 여성이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보니, 여자의 뜻은 "여성인 사람"이라고 나와 있다. 여성을 찾아보니, "여자, 특히 성인 여자를 이르는 말" 이라 나와 있다.
단어가 주는 어감은 사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또한 그 어감은 절대 불변하는 것이 아니고 시간에 따라 변한다. 하지만 시대 착오적인 단어를 사용하다 보면 무식한 사람으로 비추어지고, 때로는 나쁜 사람으로 오인받을 수 있다.
영어에서도 마찬가지 예를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미국의 흑인을 지칭하는 단어로 'negro' 가 있다. 이 말은 20세기 초반에는 흑인 인권 단체에서도 사용할 정도로 보편적인 단어였지만 지금은 사용하면 안 된다. 흑인을 모욕하는 단어로 둔갑했기 때문이다.
피부색을 일컬어 'black'이라는 단어도 있다. 많이 쓰이긴 하지만 세련된 느낌은 없다. 세련된 어휘로는 'African American'을 들 수 있다. 피부색으로 사람을 구분하는 말보다 가치 중립적으로 지리적 명칭에서 유래한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는 말이 배려 깊은 어휘로 보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흑인을 지칭하는 새로운 어휘가 나올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또 다른 예로 pet 이라는 단어가 있다. 애완 동물을 이르는 말이다. 이 단어 역시 느낌이 상당히 달라졌다.
사람이 좋아해서 키우는 동물이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동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것이다. 그래서 'companion animal' 이라는 말이 생겨났고, 세련된 어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 어휘를 그대로 번역해 '동반 동물'이란 말을 쓴다. 사람이 일방적으로 돌봐주는 동물이 아니고, 서로 돌봐 주며 같이 생활한다는 의미다.
세련된 영어 어휘를 사용하면 말하는 사람이 품위 있어 보일 뿐 아니라 영어를 잘하는 사람으로 보인다. 새롭게 사용되고 있는 세련된 어휘를 모르면 심지어 상대방의 말뜻을 못 알아듣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세련된 어휘를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 세련된 영어 어휘는 교과서에서 배우기 힘들다. 명작이나 고전에서도 찾기 힘들다. 따라서 시사성 있는 글이나 방송을 끊임없이 보면서 어감의 변화를 익혀야 한다.
이창열 <앱투스 미디어 대표 www.이창열.com>
2005.11.22 16:00 입력
[하버드 박사 이창열의 지긋지긋한 영어 이야기] ④ 영어로 글쓰기
출처: [중앙일보] 기사 본문 읽기
영어로 말하는데 어려움을 겪지만 영어로 글 쓰는 일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영어로 글쓰는 일은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게 말하기보다 더 어렵다.
영어로 글쓰기와 말하기를 배우는 과정은 분명히 다르다. 비단 영어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말을 배우는 과정은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며 잘못된 것을 다시 귀로 들어 고친다. 말은 즉시 할 수 있어야 하며, 남이 한 말은 즉시 들을 수 있다. 유창한 말도 받아 적어 보면 논리적이거나 짜임새 있는 글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글은 한 번에 다 쓸 필요가 없다. 생각을 정리해야 하고 글을 쓰다가 손질할 수도 있다. 손질이 되지 않은 글은 읽는 사람이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글은 또 전체적인 구조를 생각해야 한다. 말할 때 상대방이 이해를 못하면 단어를 바꾸거나 길게 부연 설명하면 된다. 글은 한 번에 정확한 뜻을 전달해야 한다.
한국의 영어교육은 단어는 알지만 말은 잘하지 못하는 사람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면 영어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만들어 내고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글이 설득력을 갖고 감동을 주려면 읽는 사람이 동의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나 사례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면 논리적 근거나 사례를 우리나라 영어책에서 찾을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영어를 말하는 사람이 인정하고 승복할 수 있는 논거는 그들의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 그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의 미묘한 어감을 알아야 그 단어가 힘을 갖는다.
영어로 글쓰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마치 말을 배울 때 먼저 들어서 배우듯 많은 글을 읽어야 한다. 어떤 글을 읽는가는 각자의 관심사와 분야에 달려 있다. 관심이 없는 분야는 많은 글을 읽을 수 없으며 그나마 읽은 글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같이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한 글을 읽거나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 's Digest)처럼 부담없이 쉬운 글을 읽거나 그것은 각자의 선택이다.
다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보아야 한다. 말만 듣고 스스로 말을 안 해보면 말을 배울 수 없듯이 글을 써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의 의견일 필요는 없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뜻이 정확하게 전달되었는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오해나 오류는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처음에는 잘 썼다고 인정받기 힘들겠지만 계속 쓰다 보면 마치 무딘 칼을 갈아 날카롭게 만들듯 글쓰는 능력이 발전할 것이다.
이창열 하버드 박사
2005.11.15 16:51 입력
영어로 말하는데 어려움을 겪지만 영어로 글 쓰는 일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영어로 글쓰는 일은 일정 수준을 넘어서는 게 말하기보다 더 어렵다.
영어로 글쓰기와 말하기를 배우는 과정은 분명히 다르다. 비단 영어에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말을 배우는 과정은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며 잘못된 것을 다시 귀로 들어 고친다. 말은 즉시 할 수 있어야 하며, 남이 한 말은 즉시 들을 수 있다. 유창한 말도 받아 적어 보면 논리적이거나 짜임새 있는 글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글은 한 번에 다 쓸 필요가 없다. 생각을 정리해야 하고 글을 쓰다가 손질할 수도 있다. 손질이 되지 않은 글은 읽는 사람이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글은 또 전체적인 구조를 생각해야 한다. 말할 때 상대방이 이해를 못하면 단어를 바꾸거나 길게 부연 설명하면 된다. 글은 한 번에 정확한 뜻을 전달해야 한다.
한국의 영어교육은 단어는 알지만 말은 잘하지 못하는 사람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면 영어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은 만들어 내고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글이 설득력을 갖고 감동을 주려면 읽는 사람이 동의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나 사례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면 논리적 근거나 사례를 우리나라 영어책에서 찾을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하다.
영어를 말하는 사람이 인정하고 승복할 수 있는 논거는 그들의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 그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의 미묘한 어감을 알아야 그 단어가 힘을 갖는다.
영어로 글쓰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마치 말을 배울 때 먼저 들어서 배우듯 많은 글을 읽어야 한다. 어떤 글을 읽는가는 각자의 관심사와 분야에 달려 있다. 관심이 없는 분야는 많은 글을 읽을 수 없으며 그나마 읽은 글을 자기 것으로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같이 자연과 인간을 주제로 한 글을 읽거나 리더스 다이제스트(Reader 's Digest)처럼 부담없이 쉬운 글을 읽거나 그것은 각자의 선택이다.
다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써보아야 한다. 말만 듣고 스스로 말을 안 해보면 말을 배울 수 없듯이 글을 써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의 의견일 필요는 없다.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뜻이 정확하게 전달되었는지,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오해나 오류는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처음에는 잘 썼다고 인정받기 힘들겠지만 계속 쓰다 보면 마치 무딘 칼을 갈아 날카롭게 만들듯 글쓰는 능력이 발전할 것이다.
이창열 하버드 박사
2005.11.15 16:51 입력
[하버드 박사 이창열의 지긋지긋한 영어 이야기] ③ 자연스럽게 말하기
• 출처: [중앙일보] 기사 본문 읽기
좋은 발음으로 문법에 맞는 영어로 원하는 때 즉시 말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때문에 한국 사람 대부분은 발음.문법.회화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하지만 그 분야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사람도 영어를 말할 때 어색한 경우가 많다. 말에 있어 발음과 문법에 맞는 회화 능력이 중요한 건 사실이다. 더 중요한 건 상황에 맞는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모든 단어에는 뜻이 있다. 뜻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면 그것은 그 단어의 쓰임새다. 상황에 맞는 단어의 용도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맞는 표현 같지만 우리가 말할 때 잘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이 한국말을 할 때, 잘못 알아듣거나 알아듣지만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때 잘못 알아들어 되물어보면 그 외국인은 당황하여 더 엉망으로 말한다. 발음이고, 문법이고 다 흐트러지게 된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중 로버트 할리나 미즈노 등은 발음이 좋지 않지만 상황에 맞는 단어를 사용한다. 심지어 상황에 맞는 농담까지 한다. 우리는 그들이 한국말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영어를 해도 마찬가지이다. 제일 먼저 배우는 표현 중 하나로 이런 게 있다.
"How are you?" (안녕하세요?)
"Fine, thank you."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으로 교과서적인 표현이다. 틀린 것 하나 없지만 필자는 미국에서 이런 대화를 해 본 적이 없다. 오히려 "How are you doing?"이란 말을 더 많이 듣는다. 교과서적인 표현 말고 다른 표현을 쓰는데 있어 딱히 정해진 것도 없다.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적절한 말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매일 보는 친한 사람은 "What's up?", 더 친한 사람은 "Que pa sa?" (스페인어로 How are you?) 등을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러면 상황에 맞는 단어나 표현을 어떻게 알까? 분명한 것은 책으로는 알기 힘들다는 점이다. 대부분 학원의 한국인 영어 회화도 틀에 박힌 표현밖에 배울 수 없으므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결국 여러 상황을 접해 보거나, 접할 기회가 없으면 그런 상황이 재연된 TV나 DVD 등 매체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이창열 <웹투스미디어 대표>
2005.11.08 16:08 입력
좋은 발음으로 문법에 맞는 영어로 원하는 때 즉시 말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때문에 한국 사람 대부분은 발음.문법.회화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하지만 그 분야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사람도 영어를 말할 때 어색한 경우가 많다. 말에 있어 발음과 문법에 맞는 회화 능력이 중요한 건 사실이다. 더 중요한 건 상황에 맞는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모든 단어에는 뜻이 있다. 뜻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면 그것은 그 단어의 쓰임새다. 상황에 맞는 단어의 용도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맞는 표현 같지만 우리가 말할 때 잘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이 한국말을 할 때, 잘못 알아듣거나 알아듣지만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때 잘못 알아들어 되물어보면 그 외국인은 당황하여 더 엉망으로 말한다. 발음이고, 문법이고 다 흐트러지게 된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중 로버트 할리나 미즈노 등은 발음이 좋지 않지만 상황에 맞는 단어를 사용한다. 심지어 상황에 맞는 농담까지 한다. 우리는 그들이 한국말을 잘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영어를 해도 마찬가지이다. 제일 먼저 배우는 표현 중 하나로 이런 게 있다.
"How are you?" (안녕하세요?)
"Fine, thank you."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으로 교과서적인 표현이다. 틀린 것 하나 없지만 필자는 미국에서 이런 대화를 해 본 적이 없다. 오히려 "How are you doing?"이란 말을 더 많이 듣는다. 교과서적인 표현 말고 다른 표현을 쓰는데 있어 딱히 정해진 것도 없다.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적절한 말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매일 보는 친한 사람은 "What's up?", 더 친한 사람은 "Que pa sa?" (스페인어로 How are you?) 등을 사용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러면 상황에 맞는 단어나 표현을 어떻게 알까? 분명한 것은 책으로는 알기 힘들다는 점이다. 대부분 학원의 한국인 영어 회화도 틀에 박힌 표현밖에 배울 수 없으므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결국 여러 상황을 접해 보거나, 접할 기회가 없으면 그런 상황이 재연된 TV나 DVD 등 매체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이창열 <웹투스미디어 대표>
2005.11.08 16:08 입력
[하버드 박사 이창열의 지긋지긋한 영어 이야기] 2. 영어 발음의 중요도
• 출처: [중앙일보] 기사 본문 읽기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영화 'Presumed Innocent'를 본 적이 있다. 그 영화에는 전화 자동 응답기에 남은 녹음 내용에서 수사 단서를 찾는 장면이 나온다. 녹음된 말은 불과 몇 마디였지만 수사관은 그 사람이 쿠바 출신으로 미국 동북부 뉴잉글랜드 지역의 학교를 다녔다고 추측한다. 이런 추측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지역에 따라 발음이 다른 것처럼 땅이 넓은 미국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발음이 다르다.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이나 발음이 달라도 알아듣는다. 심지어 하일씨나 미즈노씨같이 미국과 일본에서 와서 경상도.전라도 발음을 하더라도 알아듣는 데 문제가 없다. 그렇다고 그 분들의 한국어 발음이 좋은 것은 아니다.
발음이 정확하면 좋겠지만 한번 고착되면 고치는 게 쉽지 않다. 발음은 그 언어로 많이 대화하면 좋아지지만 책을 보거나 녹음 테이프를 듣는 것만으로는 좋아지는 효과가 미미하다.
발음은 영어 공부에서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우선 순위는 낮은 것 같다.
중요도가 높은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나라의 어린 학생들은 영어 단어는 알지만 말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단어가 모여 어구가 되고 어구가 모여 문장이 된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이 어구다. 문장 내에서 쪼갤 수 없는 의미의 단위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엄마 오늘 학교에서 오다가 서점에 들러 책 한 권을 샀어요"라는 말을 한다고 하자. 우리 말을 할 때 이 문장의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와 문법에 맞게 신경을 쓰면서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순서가 맞지 않아도 알아듣기 때문이다. "오늘 엄마 책 한 권을 서점에 들러 샀어요, 학교에서 오다가"라고 하는 식이다.
하지만 어구를 쪼개 순서를 바꿔보자. "권 한 들러 에 을 오늘 서점 오다가 에서 책." 알아들을 수가 없다.
의사 소통에 있어서 완전한 문장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의미의 단위인 어구를 정확하게 말할 줄 알면 된다. "학교에서 오다가", "서점에 들러", "책 한 권을", "샀어요", "오늘", "엄마" 를 정확하고 즉시 말할 수 있으면 의사 소통이 잘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영어 교육에서도 짧은 어구를 말할 수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둘째로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는 단어를 아는 것이다. 발음은 셋째에 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창열 하버드 박사
2005.11.01 16:38 입력
해리슨 포드가 주연한 영화 'Presumed Innocent'를 본 적이 있다. 그 영화에는 전화 자동 응답기에 남은 녹음 내용에서 수사 단서를 찾는 장면이 나온다. 녹음된 말은 불과 몇 마디였지만 수사관은 그 사람이 쿠바 출신으로 미국 동북부 뉴잉글랜드 지역의 학교를 다녔다고 추측한다. 이런 추측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지역에 따라 발음이 다른 것처럼 땅이 넓은 미국 내에서도 지역에 따라 발음이 다르다.
하지만 한국이나 미국이나 발음이 달라도 알아듣는다. 심지어 하일씨나 미즈노씨같이 미국과 일본에서 와서 경상도.전라도 발음을 하더라도 알아듣는 데 문제가 없다. 그렇다고 그 분들의 한국어 발음이 좋은 것은 아니다.
발음이 정확하면 좋겠지만 한번 고착되면 고치는 게 쉽지 않다. 발음은 그 언어로 많이 대화하면 좋아지지만 책을 보거나 녹음 테이프를 듣는 것만으로는 좋아지는 효과가 미미하다.
발음은 영어 공부에서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우선 순위는 낮은 것 같다.
중요도가 높은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우리나라의 어린 학생들은 영어 단어는 알지만 말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단어가 모여 어구가 되고 어구가 모여 문장이 된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이 어구다. 문장 내에서 쪼갤 수 없는 의미의 단위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엄마 오늘 학교에서 오다가 서점에 들러 책 한 권을 샀어요"라는 말을 한다고 하자. 우리 말을 할 때 이 문장의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와 문법에 맞게 신경을 쓰면서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순서가 맞지 않아도 알아듣기 때문이다. "오늘 엄마 책 한 권을 서점에 들러 샀어요, 학교에서 오다가"라고 하는 식이다.
하지만 어구를 쪼개 순서를 바꿔보자. "권 한 들러 에 을 오늘 서점 오다가 에서 책." 알아들을 수가 없다.
의사 소통에 있어서 완전한 문장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의미의 단위인 어구를 정확하게 말할 줄 알면 된다. "학교에서 오다가", "서점에 들러", "책 한 권을", "샀어요", "오늘", "엄마" 를 정확하고 즉시 말할 수 있으면 의사 소통이 잘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영어 교육에서도 짧은 어구를 말할 수 있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둘째로 중요한 것은 상황에 맞는 단어를 아는 것이다. 발음은 셋째에 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창열 하버드 박사
2005.11.01 16:38 입력
[하버드 박사 이창열의 지긋지긋한 영어 이야기] 1. 13세 이전·이후 영어
• 출처: [중앙일보] 기사 본문 읽기
TV에 자주 나오는 이참씨나 하일씨는 한국말을 잘한다. 하지만 얼굴을 가리고 말소리만 들어도 대번에 그들이 외국인임을 알 수 있다. 가끔 얼굴을 가리고 말만 들었을 때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 모를 정도로 잘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영어와 한국어를 둘 다 완벽하게 하는 것일까.
하버드대학에 재학할 때 하버드 한국학생회지의 글을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하버드 법대에 다니는 한국학생이 쓴 글(물론 영문)이었다. 그 학생은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말은 간단한 것밖에 못할 정도인데 막상 그의 고민은 동료 법대 학생들이 자신의 영어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하버드 법대에 다닐 정도면 미국인과 비교해도 지능이나 언어 면에서 최상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 왜 그런 고민을 할까.
언어는 학교에서도 배우고 집에서도 배운다. 어릴 때 배우는 언어가 있고 커서 배우는 언어가 있다. 아무리 지적 능력이 뛰어나도 부모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면 무언가 빠지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한 가지 언어도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낫겠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 계속 살았어도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 감동적으로 말하는 사람 등 다양하다. 그러면 두 가지 언어를 완벽하게 할 수 있을까. 거의 포기하는 게 좋다.
그렇지만 두 가지 언어로 의사소통을 문제 없이 할 수는 있다. 한마디로 기대 수준을 낮추면 된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의학 논문에 이런 내용이 있다. 두 가지 언어를 자유롭게 쓰는 사람에게 두 가지 말을 쓰게 하면서 자기공명영상기(MRI)로 뇌를 촬영한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두 언어를 쓸 때 뇌의 자극 부위가 달라져 사진이 다르게 나타나는 사람이 있고 같게 나타나는 사람이 있었다. 자극 부위가 다르게 나타난 사람은 두 번째 언어를 13세 이후에 배운 사람들이고, 같게 나타난 사람은 13세 이전에 배운 사람들이다.
13세 이전에 두 가지 언어를 배우면 뇌의 언어를 관장하는 부분이 두 언어를 구별하지 않고 똑같이 편하게 여긴다. 그 나이를 넘어가면 두 번째 언어를 말할 때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교육을 통해 영어를 원어민처럼 사용하기 위해선 13세 이전에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 된다.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주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꼭 조기 유학을 가야할 필요는 없다.
◆이창열씨는=서울대 물리학과 졸업, 미국 하버드대 물리학 박사(26세), 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29세), 현재 영재교육 관련 회사인 앱투스 미디어 대표.
2005.10.25 16:52 입력
TV에 자주 나오는 이참씨나 하일씨는 한국말을 잘한다. 하지만 얼굴을 가리고 말소리만 들어도 대번에 그들이 외국인임을 알 수 있다. 가끔 얼굴을 가리고 말만 들었을 때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 모를 정도로 잘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은 영어와 한국어를 둘 다 완벽하게 하는 것일까.
하버드대학에 재학할 때 하버드 한국학생회지의 글을 보고 놀란 적이 있었다. 하버드 법대에 다니는 한국학생이 쓴 글(물론 영문)이었다. 그 학생은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말은 간단한 것밖에 못할 정도인데 막상 그의 고민은 동료 법대 학생들이 자신의 영어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하버드 법대에 다닐 정도면 미국인과 비교해도 지능이나 언어 면에서 최상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 왜 그런 고민을 할까.
언어는 학교에서도 배우고 집에서도 배운다. 어릴 때 배우는 언어가 있고 커서 배우는 언어가 있다. 아무리 지적 능력이 뛰어나도 부모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면 무언가 빠지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한 가지 언어도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낫겠다.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 계속 살았어도 유창하게 말하는 사람, 논리적으로 말하는 사람, 감동적으로 말하는 사람 등 다양하다. 그러면 두 가지 언어를 완벽하게 할 수 있을까. 거의 포기하는 게 좋다.
그렇지만 두 가지 언어로 의사소통을 문제 없이 할 수는 있다. 한마디로 기대 수준을 낮추면 된다.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의학 논문에 이런 내용이 있다. 두 가지 언어를 자유롭게 쓰는 사람에게 두 가지 말을 쓰게 하면서 자기공명영상기(MRI)로 뇌를 촬영한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두 언어를 쓸 때 뇌의 자극 부위가 달라져 사진이 다르게 나타나는 사람이 있고 같게 나타나는 사람이 있었다. 자극 부위가 다르게 나타난 사람은 두 번째 언어를 13세 이후에 배운 사람들이고, 같게 나타난 사람은 13세 이전에 배운 사람들이다.
13세 이전에 두 가지 언어를 배우면 뇌의 언어를 관장하는 부분이 두 언어를 구별하지 않고 똑같이 편하게 여긴다. 그 나이를 넘어가면 두 번째 언어를 말할 때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다면 교육을 통해 영어를 원어민처럼 사용하기 위해선 13세 이전에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 된다.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주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꼭 조기 유학을 가야할 필요는 없다.
◆이창열씨는=서울대 물리학과 졸업, 미국 하버드대 물리학 박사(26세), 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29세), 현재 영재교육 관련 회사인 앱투스 미디어 대표.
2005.10.25 16:52 입력
순우리말 달력
순우리말 달력
1월...해오름달 - 새해 아침에 힘있게 오르는 달
2월...시샘달 -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물오름달 - 뫼와 들에 물 오르는 달
4월...잎새달 -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푸른달 - 마음이 푸른 모든이의 달
6월...누리달 -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차 넘치는 달
7월...견우직녀달 -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타오름달 - 하늘에서 해가 땅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열매달 - 가지마다 열매맺는달
10월...하늘연달 - 밝달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달
11월...미틈달 -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매듭달 - 마음을 가다듬는 한해의 끄트머리 달
월요일. 다날
화요일. 부날
수요일. 무날
목요일. 남날
금요일, 쇠날
토요일, 흙날
일요일, 해날
1.하루 2.이틀 3.사흘 4.나흘 5.닷새 6.엿새 7.이레 8.여드레
9.아흐레 10.열흘 11.열하루 12. 열이틀 13.열사흘 14. 열나흘 15.열닷새
16.열엿새 17.열이레 18.열여드레 19.열아흐레 20.스무날
21.스물하루 22.스물이틀 23.스물사흘 24.스물나흘 25.스물닷새
26.스물엿새 27.스물이레 28.스물여드레 29.스물아흐레
30.서른날 마지막날.그믐날
출처: http://blog.joins.com/malipres/6002538
1월...해오름달 - 새해 아침에 힘있게 오르는 달
2월...시샘달 -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물오름달 - 뫼와 들에 물 오르는 달
4월...잎새달 - 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푸른달 - 마음이 푸른 모든이의 달
6월...누리달 - 온 누리에 생명의 소리가 가득차 넘치는 달
7월...견우직녀달 -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타오름달 - 하늘에서 해가 땅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열매달 - 가지마다 열매맺는달
10월...하늘연달 - 밝달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달
11월...미틈달 - 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매듭달 - 마음을 가다듬는 한해의 끄트머리 달
월요일. 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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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아흐레 10.열흘 11.열하루 12. 열이틀 13.열사흘 14. 열나흘 15.열닷새
16.열엿새 17.열이레 18.열여드레 19.열아흐레 20.스무날
21.스물하루 22.스물이틀 23.스물사흘 24.스물나흘 25.스물닷새
26.스물엿새 27.스물이레 28.스물여드레 29.스물아흐레
30.서른날 마지막날.그믐날
출처: http://blog.joins.com/malipres/6002538
2006년 11월 5일 일요일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청소부
한 실업자가 마이크로 소프트사에서
청소부로 일하기 위해 지원을 했다.
인사과의 담당자는 이 지원자를 상대로 실기 시험,
즉 몇군데를 정해 청소를 시켜보았다.
그런 다음 면접을 보았고, 이 모든과정을 다 거친 후
그는 마침내 남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좋습니다. 당신을 고용하겠어요.
그럼 필요한 서류를 이메일로 보내드릴 테니
양식에 맞게 내용을 적어서 다시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하지만 남자는 자신에게는 이메일주소가 없으며,
심지어 집에 컴퓨터도 없노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인사 담당자가 이렇게 말했다.
“이메일 주소가 없는 사람은
우리회사에서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취직에 실패한 남자는 큰 실망감을 안은 채
회사 건물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회사를 나서는 그는 주머니에
단돈 10달러만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남자는 갑자기 무언가 굳게 결심한 듯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가게로 들어가서 토마토 10킬로그램을 샀다.
남자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토마토를 팔았고,
그의 재산은 불과 두 시간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남자는 똑같은 일을 계속해서 반복했고, 그럴 때마다
남자의 재산은 몇 배로 늘어갔다.
남자의 전 재산은 순식간에 200달러까지 불어났다.
남자는 쾌재를 불렀다.
그런 식으로 계속 재산을 늘릴 수 있겠다고 생각한 남자는
매일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같은 장사를 반복했고,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럭까지 한 대 사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업은 날로 번창하여 그는 어느새
커다란 청과물 마트를 인수하게 되었고,
마침내 미국에서 가장 큰 청과물 마트를 가진 갑부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이제 미래를 대비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과가족을 위해 재산보험에 가입하려고 했다.
남자는 이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서 상담을 하기로 했다.
상담이 끝난 후 그 전문가는 남자에게 필요한 서류를
보내줄 테니 이메일 주소를 가르쳐달라고 말했다.
남자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청소부 자격시험을 치를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역시 이메일 주소는 물론이고,
컴퓨터도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보험전문가가 얼굴을 찡그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것 참 알 수 없는 일이로군요. 만일 당신 같은 부자가
컴퓨터와 이메일까지 있었더라면 말입니다.
그러면 지금쯤 얼마나 더 큰 부자가 되어 있을까요?”
잠시나마 곰곰히 생각하던 남자는 이렇게 대꾸했다.
“그랬다면 나는 지금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청소부로 일하고 있었겠지요.”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 네가지
첫째, 인터넷이 당신의 생명을 구해주는 것은 아니다.
둘째,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메일 주소가 있어야 한다.
셋째, 이메일 주소가 없어도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넷째, 만일 당신이 이 이야기를
이메일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면, 당신은
백만장자가 될 가능성보다 청소부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http://www.pmpinside.com/bbs/view.php?id=humor&page=1&sn1=&divpage=2&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141
청소부로 일하기 위해 지원을 했다.
인사과의 담당자는 이 지원자를 상대로 실기 시험,
즉 몇군데를 정해 청소를 시켜보았다.
그런 다음 면접을 보았고, 이 모든과정을 다 거친 후
그는 마침내 남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좋습니다. 당신을 고용하겠어요.
그럼 필요한 서류를 이메일로 보내드릴 테니
양식에 맞게 내용을 적어서 다시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하지만 남자는 자신에게는 이메일주소가 없으며,
심지어 집에 컴퓨터도 없노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인사 담당자가 이렇게 말했다.
“이메일 주소가 없는 사람은
우리회사에서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취직에 실패한 남자는 큰 실망감을 안은 채
회사 건물을 나설 수밖에 없었다.
회사를 나서는 그는 주머니에
단돈 10달러만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남자는 갑자기 무언가 굳게 결심한 듯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가게로 들어가서 토마토 10킬로그램을 샀다.
남자는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토마토를 팔았고,
그의 재산은 불과 두 시간 만에 두 배로 늘어났다.
남자는 똑같은 일을 계속해서 반복했고, 그럴 때마다
남자의 재산은 몇 배로 늘어갔다.
남자의 전 재산은 순식간에 200달러까지 불어났다.
남자는 쾌재를 불렀다.
그런 식으로 계속 재산을 늘릴 수 있겠다고 생각한 남자는
매일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같은 장사를 반복했고,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럭까지 한 대 사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장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업은 날로 번창하여 그는 어느새
커다란 청과물 마트를 인수하게 되었고,
마침내 미국에서 가장 큰 청과물 마트를 가진 갑부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이제 미래를 대비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과가족을 위해 재산보험에 가입하려고 했다.
남자는 이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서 상담을 하기로 했다.
상담이 끝난 후 그 전문가는 남자에게 필요한 서류를
보내줄 테니 이메일 주소를 가르쳐달라고 말했다.
남자는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청소부 자격시험을 치를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역시 이메일 주소는 물론이고,
컴퓨터도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보험전문가가 얼굴을 찡그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것 참 알 수 없는 일이로군요. 만일 당신 같은 부자가
컴퓨터와 이메일까지 있었더라면 말입니다.
그러면 지금쯤 얼마나 더 큰 부자가 되어 있을까요?”
잠시나마 곰곰히 생각하던 남자는 이렇게 대꾸했다.
“그랬다면 나는 지금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청소부로 일하고 있었겠지요.”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 네가지
첫째, 인터넷이 당신의 생명을 구해주는 것은 아니다.
둘째,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메일 주소가 있어야 한다.
셋째, 이메일 주소가 없어도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넷째, 만일 당신이 이 이야기를
이메일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면, 당신은
백만장자가 될 가능성보다 청소부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http://www.pmpinside.com/bbs/view.php?id=humor&page=1&sn1=&divpage=2&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8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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