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전문가 867명 조사항공기 정비원 - 컴퓨터보안전문가 1, 2위
항공수송량 지속 성장세 반영 환경-식품안전 로봇분야 두각
지난해 회사원에서 5급 공무원(사무관)으로 변신한 A(37) 씨는 ‘잘나가는’ 컴퓨터보안전문가다. 10년 전 지방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컴퓨터 보안 관련 기업 등에서 일하면서 박사학위를 땄다. 최근 컴퓨터보안전문가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공무원으로 특채됐다.
A 씨는 “대학을 졸업할 때만 해도 컴퓨터 보안 관련 학과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국내 정보기술(IT)과 인터넷 산업이 발달하면서 10년 전과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올해 8월 10일부터 10월 5일까지 직업 전문가 867명에게 제조업 152개 직업을 대상으로 ‘현재와 10년 뒤 직업 전망’을 조사한 결과 현재 유망직업 20개 중 7개(35%)가 10년 뒤 순위 밖으로 밀려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 현재 유망직업 20개 중 7개가 순위권 밖 밀려
이번 조사에서는 제조업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현업 경력자 등 직업 전문가를 대상으로 △보상 △고용 안정 △발전 가능성 △근무 여건 △직업 전문성 △고용 현황 △고용 평등의 7개 분야 23개 항목에 대한 직업 전망을 평가했다. 직업 전문가가 참여한 직업 전망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현재 유망한 제조업종 직업 1위는 ‘IT컨설턴트’로 조사됐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2006년 현재 국내에는 2620명의 IT컨설턴트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383만 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10년 뒤인 2017년에는 항공기 정비원이 IT컨설턴트를 제치고 1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컴퓨터보안전문가, 재료공학기술자, 도시계획가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항공기 정비원은 보상과 고용 안정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20년간 국내 항공 수송량이 10배 이상으로 성장한 데다 앞으로 여행객과 화물 수송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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