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7일 일요일

첫 직장의 중요성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딛는 신입 구직자들에게 첫 직장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제대로 옷을 입을 수 있는 것처럼 첫 직장은 인생에 걸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자사가 신입 구직자 5,6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으로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26.0%)을 1순위로 꼽았다. ‘고용 안정성’은 22.6%로 뒤를 이었다. ‘연봉’은 19.6%, ‘기업이미지’ 16.8%, ‘기업발전 가능성’ 12.6% 순이었다. 2004년 조사에서 ‘연봉’의 비율이 25.3%,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이 10.4%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2년 사이 구직자들의 직장 선택 기준에 큰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기업을 선택하기 위한 첫 단계는 진로에 대한 큰 틀을 마련해 놓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성격, 적성, 능력을 고려해 어떠한 직종에 지원할 것인가를 생각해 두고, 업종선정에 있어서는 장래에 성장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전망할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다. 또한 구직활동을 하는데 있어 단일 업종에 한정할지, 복수업종에 도전할 것인가의 여부도 고려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은 기업정보를 얻는 경로가 다양하지만 그 외 기업은 기업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음으로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평소 신문 경제면을 통해 유망 벤처, 중소기업을 소개하는 기사를 스크랩을 해둔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업연감’을 이용하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학교 도서관이나 취업 정보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취업사이트에서 채용정보를 볼 때 보통은 기업명과 모집분야 지원자격 등만을 보기 쉬운데 기업정보란도 클릭해 본다면 해당기업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선택조건으로 연봉을 많이 고려하지만 진정으로 자신의 열정과 시간을 투자할 곳을 찾는다면 좀 더 상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도록 하자. 먼저 성장잠재력을 들 수 있다. 그 기업의 과거와 현재의 흐름을 보면 대략적인 전망이 가능하며, 매출액 증가율, 연구개발, 투자율 등을 보면 향후 발전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평생직종의 시대가 열린 만큼 자기개발 여건이 잘 마련되어 있는가도 중요하다. 인재는 경쟁력이라는 의식이 확산되면서 입사 후 기본 입문교육에서부터 해외 연수에 이르기까지 사원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근로조건은 기본이다. 급여는 적정수준인가, 복지제도는 적절한가, 근무조건은 어떤가, 입사하면 어떤 일을 하게 되나 등 여러 가지 근로 조건들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속되는 경제 불황으로 안정성도 중요시 되는 조건 중 하나이다. 기업의 안정성은 규모, 연혁, 자기자본 비율 등을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첫 직장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자신의 경력 개발에 도움이 되는 곳이어야 한다. 첫 직장이 주는 중요성으로 인해 이것저것 가리는 구직자들이 많은데 단면적으로 볼 때 연봉은 해가 바뀌면서 점차 올라간다. 복리후생도 신입 때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그동안 자신이 쌓아온 경력이다. 취업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에 무작정 취업을 했다가 3개월도 못 넘기고 중도에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많다. 그것은 자신은 물론 채용을 하는데 비용을 쓴 기업에까지 손해를 입히는 일이다.

첫 직장은 배움의 터라고 생각하고 평생직업의 시대에서 어떻게 경력을 쌓아 퇴사할 것인가를 함께 고려해 선택했으면 한다. 그리고 직장을 선택해 입사에 성공했다면 적어도 6개월은 버티어 내라고 당부하고 싶다. 짧은 기간 안에 이직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그와 같은 이직을 반복하게 되고 경력관리에도 방해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첫 직장의 중요성 (잡자! 희망취업) |작성자 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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