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27일 일요일

졸업후 첫 취업까지 평균 ‘11개월’

졸업후 첫 취업까지 평균 ‘11개월’
첫 직장 근속 평균 20개월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08년 5월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청년층, 고령층) 결과, 청년층이 졸업이나 중퇴 후 첫 일자리를 잡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개월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직장에서의 퇴직연령은 53세였다.

청년층 인구는 982만1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만2000명 감소했으며, 취업자도 6만8000명 줄어들어 고용률은 42.3%로 작년 42.8%에 비해 0.5% 포인트 하락했다.

졸업·중퇴한 청년층의 취업분야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3.2%)이 두드러졌고, 직업은 전문·기술·행정 관리자(30.9%), 사무종사자(29.9%) 비중이 높았다.

첫 일자리 분포도 전문·기술·행정관리직(25.9%) 및 사무직(27.5%)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첫 일자리가 서비스·판매직이나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직인 경우는 이직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중퇴 후 청년층이 첫 일자리를 잡는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11개월이었고, 첫 직장의 평균 근속기간은 20개월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를 떠난 이유는 ‘근로여건 불만족(43.3%)’ 이 가장 많았다.

대졸 청년의 38.3%가 재학 중 휴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휴학 사유로는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16.8%)’와 ‘어학연수 등 현장경험(11.3%)’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로 분석됐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는 55만3000명(10.3%)으로 작년에 비해 2만3000명 늘었다. 이들 중 24만명(43.5%)은 교사 등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기업체나 공영기업체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도 13만2000명(23.9%)에 달했다.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의 경우, 취업자 중 농·림·어업직(26.8%)이나 단순노무직(23.0%)에 종사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편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고령층 가운데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0년 8개월이었으며, 53세 정도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사유로는 남성의 경우 ‘사업부진, 조업중단, 직장 휴업·폐업’(31.0%), ‘정년퇴직(22.2%)’이 많았고, 여성은 ‘건강이 좋지 않아서(33.4%)’가 많았다.

고령층의 29.9%는 지난 1년간 연금을 수령한 적이 있었고, 이들 중 81.2%는 월평균 연금수령액이 5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준 기자 sjkim@jknews.co.kr
2008-07-25 16:2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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