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 한가한 날이다.
어제 미군 룸메이트가 본국으로 돌아갔고 방청소를 했다.
갑자기 휑~해진 방을 보고 있노라면 삶이 조금 무료해지는 것 같긴 하다.
이럴때 일수록 무언가 목표를 가지고 산다는 것이 정말 필요한 것 같다.
2.
요즘 로스트라는 미국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전직 대령이 나온다.
그 대령은 사람을 정말 잘 다루는데 그의 기술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모티배이션' motivation을 이용한 것이다.
물론 모티배이션에도 이런 저런 종류가 있겠지만,
단지 사람을 겁주거나 징계로 인해서 모티배이션을 주는 것 보다
사람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믿는다는 느낌이 들게끔 만드는 것이
진정한 행동의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다.
군대란 곳은 그런 훈련을 하기에 좋은 곳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신경쓰기 싫어하고 나태함에 그렇게 하지 못하는 리더들이 많은 건 사실이다.
3.
업무를 하는데 프로그래밍을 짜서 이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 지금까지 내 선임자들이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정말 쓰기 쉬운 프로그램을 못만들어서 맥이 끊어진 것으로 결론이 맺어졌다.
최근 프로그래머가 한명 들어왔는데, 업무가 많아 보인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책 보고 프로그램을 혼자 짜보는 건 어떨까?
하지만 세상을 살면서 혼자 무슨 일을 하기에는 너무 시간과 역량이 모자란다.
고민이 된다. 조금만 배우면 나도 그정도는 만들 수 있는데..(라고 생각이 드는데)
부탁을 해보는 건 어떤가?
4.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있다.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게 무엇일까?
1) 군인으로써 업무를 완벽히 해내는 것이 중요한가?
2) 전역후 사회 구성원으로써 역할을 위해 자기 계발을 하는 것이 중요한가?
군 생활은 아직 1년하고도 4개월여 남아 있다. 돌아보면 그리 길지도 않은 시간임을 알기에
'이정도만 하면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나머지 군생활 절반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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