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지금 학교는 중병을 앓고 있다. 학교가 "교실 붕괴"니 "학교위기" 니 위기에 처해있다. 이런문제에 대해서 언론들은 교육정책의 비민주성, 청소년 비행, 사교육 성장등을 이유로 걸고 있다. 얼마전에는 교사가 학생을 체벌을 하였었는 데 학생이 체벌 사실을 파출소에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져 교사가 파출소에 끌려가는 해프닝이 벌어졌었다. 요즘 청소년 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술집에 미성년자를 고용하거나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에서 술로 인해 사고가 있다르고 있다. 요즘 술문화에 대한 올바른 주도가 아직 확립이 안되있는 것이다.

영화 '두사부일체'의 한장면
청소년!
청소년의 하위 문화의 정체성<집문당>에 따르면 청소년을 다음과 같이 분류해 놓고 있다.
<분류>
순응형
지배적인 규범과 가치에 순응 하는 또래집단
저항형
가장 저항적인 집단
중간형
순응형과 저항형 사이에 있는 집단
<특성>
2000년 2월부터 5월에 걸쳐 서울시내 인문계 고등학교 재학중인 학생 18명을 대상으로 사전 면접 방법을 통해 실시하여 다음의 특성을 내었다.
순응형의 특성
1) 학교내 옷차림
교복: 고쳐 입지 않음
머리: 규칙대로
양말: 봉숭아뼈까지 오는 양말이나 검정 스타킹
2) 학교밖 옷차림
부모님이 사다주시는 대로
어른들이 좋아하는 스타일
3)학교 규칙 준수 여부
모든 것을 철저히 지킴
4)부모님, 선생님 말씀
잘듣는다
5)이성교제
공부로 묶인 것 같다.
6)집단 충원
공부 과외로 부모님이 묶어 주시는 것 같다
부모님의 영향이 모든 면에서 강하다
부모님이 학교에도 자주 온다
7)노는 장소.때
시험 끝나는 날 정도만
영화 보기등
8)각 또래 집단에 대한 평가
미래를 준비하는 애들
중간형의 특성
1) 학교 내 옷차림
교복: 고쳐입지 않음
머리: 학교규칙 완전히 지키지는 않음,파마 염색은 모르게 함
양말: 신고 싶은 대로, 찰색 스타킹
신발: 굽 있는 신발
2) 학교 밖 옷차림
세미 면바지에 니트류, 정장도 때에 따라 입음
날라리와 중간학생이 크게 다르지 않음
3) 학교 규칙 준수여부
규제의 대상이 되는 것은 지킴(술,담배등)
4) 부모님, 선생님 말씀
타당한 것만 받아들이고 아닌 것은 자기 의견 말함
5) 이성교제
이성친구를 사귄다
친구의 친구는 헤어지고 시간이 지난 후에는 사귈 수 있다.
6) 집단충원
성격이 중요
민주적 다수결에 따름
새로운 성원을 받아들일 때, 다수가 찬성하면 소수가 반대해도 가능함, 그러나 다수가 다수가 반대하면 받아들일 수 없음
7) 노는 장소.때
평소에도
펌프, 쇼핑, 먹는 것, 노래방 등 얼마 전에는 스티커 사진
8) 각 또래집단에 대한 평가
공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공부만 하고 살 수는 없음
범생이 되고 싶지 않음
저항형의 특성
1)학교 내 옷차림
교복: 몸매가 드러나게 고침. 다른 학생이 고치면 시비를 건다
머리: 파마, 염색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양말: 살색 스타킹
신발: 굽 있는 구두
2) 학교 밖 옷차림
중간형과 동일
3) 학교규칙 여부
무시함, 걸릴 때까지 버팀
술, 담배는 기본, 나이트등도 출입함
4) 부모님, 선생님 말씀
무시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한다.
5) 이성교제
지나친 것 같다.
강도가 강함
파트너가 체인지되는 경우도 있다.
6) 집단 충원
외모가 예쁘고, 놀 것 같은 분위기의 아이가 전학을 오면 저항형들이 흡수함.
선배가 찍어서 저항형이 되기도 함 1진 저항형 선배가 후배 1진 저항형을 결정해 집단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외모, 노는 것, 싸움, 발이 넓은지 등 한가지라도 뛰어나야 1진 저항형이 됨
7) 노는 장소, 때
술, 나이트, 록카페 등
제재가 있는 곳도 무시하고 감
8) 각 또래 집단에 대한 평가
현실에 충실
현재의 즐거움이 중요
그외에)
순응형의 학생들은 소수를 차지하며 친구의 외모, 수준을 고려 않지 하고 학업을 고려하며 보통 경제적 수준이 유사하다. 중간형의 학생들은 다수를 차지하며 순응형과 저항형의 중간을 띈다. 저항형은 소수를 띄며 학업을 고려하지 않고 친구의 외모 수준을 고려한다. 패션스타일과 사고방식에서 유사함을 가진다. 그러면 각 하위문화별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한 각 집단별 특성을 파악해보자
1) 놀이문화
순응형의 또래집단은 공부에 치중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나름대로의 독특한 놀이문화를 형성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그들은 대개 공부 이외는 남는 시간에 대활르 주로 하며, 가끔씩 노래방, 쇼핑, PC방이나 전자오락실, 영화관을 출입하는 정도이다. 중간형 또래집단도 순응형과는 크게 다르지 않는 데 차이가 있다면 좀 더 많은 시간을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논다는 것이다. 저항형 또래집단의 경우 다른 집단과의 차별성은 분명히 드러난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노는 시간이 많을 뿐만 아니라, 성인만이 갈 수 있는 유흥업소를 출입하면서 성인의 놀이문화를 일찍부터 접한다는 것이다.
2)패션 스타일
순응형과 중간형의 청소년들은 대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잘 놀만 아니라 감각있고 세련된 이미지, 편안한 사람의 모습을 갖고 싶어한다. 순응형은 타 집단에 비해 지적인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하며, 개성이 튀는 것을 꺼려한다. 중간형은 순응형의 이미지에 좀더 활발한 이미지를 첨가하고 싶어함을 알 수 있으며, 지적인 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에 대해 별로 관심을 갖고 있진 않았다. 무엇보다도 특징적인 것은 역시 저항형의 또래집단이다. 이 집단은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추구할 뿐만 아니라 뚜렷한 개성을 선호하며, 잘 노는 사람으로서 이미지, 감각있고 세련됨을 표현하고 싶어하지만 지적이거나 평범한 모습에 대해선 거의 관심이 없었다.
다음은 청소년의 가정에 대해서 조사를 하였다. 그 조사를 기반으로 다음의 특성이 나왔다.
가정의 생활수준에 대해서는 크게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순응형의 집단일수록 상층이라고 응답하는 비율이 높았고 하층에는 저항형의 집단의 비율이 높았다.그리고 부모님의 관심도와 청소년의 반응의 차이를 보면은 순응형, 중간형, 저항형 집단이 공부, 성적문제에 있어서는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세 집단 모두에게 부모님이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겠다. 그러나 저항형의 집단의 경우는 다른 집단에 비해 친구 문제나 스타일 문제에 대한 부모님의 관심과 자신의 반응의 차이가 컸다. 이는 다른 집단에 비해 저항형의 집단이 친구관계나 스타일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그만큼 부모의 관심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때문인 것이다.
그리고 순응형 집단의 청소년은 다른 집단에 비해 부모님과의 갈등의 정도가 낮았지만, 여러 가지 갈등의 문제에서 공부에 대한 갈등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 이는 순응형의 집단이 그만큼 공부에 예민하는 것을 의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부모와의 갈등시 부모의견을 수용하는 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역시 순응형의 집단이 부모세대의 가치관을 잘 수용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갈등시 청소년이 부모를 설득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대부분 우선 부모님을 설득하고 안 되면 따른다고 했다. 저항형의 집단은 청소년과 갈등의 정도가 높았다. 특히 친구문제, 용돈, 스타일, 이성친구 교제문제에 대한 갈등의 정도가 다른 집단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갈등의 수용 정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부모와 갈등시 자기 의견을 내 세우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 한다. 다음으로 청소년이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학교와 관련된 조사를 하였다. 먼저 또래집단간 학교생활의 차이점을 보았다.
순응형의 집단인 경우가 다른 집단에 비해 학업성취도 및 학교 규율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적응형태를 보였다. 저항형의 집단인 경우 학교규율에 대한 강한 저항감, 공부에 대한 무관심과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런 순응형과 저항형사이의 차별점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학교생활에 대해서는 절대적인 만족도가 낮게 나왔다. 이는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대해 공유된 불만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불만을 가지고 오게 된 것을 56%가 학교규칙의 경직성과 그로부터 느끼는 일상의 억압성을 체험했다고 응답을 하였다.그리고 학교가 싫다고 느끼는 이유를 조사하였다. 학교규칙에 얽매이기 싫어서, 수업내용과 방식이 마음에 안들어서, 교과서 내용이 불필요하다고 느껴서, 공부하기 싫어서, 친구들과 사이가 나빠져서, 나쁜 친구나 선배가 괴롭혀서 등으로 나왔다.그리고 학생들의 가장 큰 불만 사항으로은 복장,두발등 억압적인 학교규칙에 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교사에 대한 존경심이 몇 명만 존경한다고 대부분 응답하였고 전혀없다도 17%을 육박했다. 그리고 교사의 공정성에 대해서도 신뢰를 하지 못하였다. 이는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억압적인 학교교육에서 느끼는 반발작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많은 학생들이 수업방식에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가 이런 부정적인 결과에 탈피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그것은 학생과 교사간의 원할한 의사소통일 것이다. 현재 학생들과 교사간의 원할한 의사소통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교사가 학생을 부당하게 평가한다고 학생들은 느끼고 있다. 이런 서로서로의 벽이 존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애정어린 서로간의 친밀한 관계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업수준이나 경제적 배경을 등에 의해 차별을 하는 현 상황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셋째로 학교 교육에 있어서 규칙을 자유롭게 인정하고 학생의 잠재적 욕규에 귀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다음으로 청소년중 저항형의 집단에 대해서 더 공부를 하였다. 저항형의 집단 중 술에 대하여 조사를 하였다.
고교생을 대상으로 음주와 비행을 연구한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보고서(김동일, 1993) 는 우리 청소년의 음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제시된 몇가지 청소년의 음주 특성을 살펴보자.
첫째 우리 학생들이 최초로 음주를 경험한 장소는 성별과 계열에 상관없이 자기집과 친구집(50.5%)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유흥업소와 학교행사시의 장소로 나타났다. 또 지난 1년간 주로 음주한 장소 역시 자기 집과 친구집이 가장 많았다.
둘째로 처음으로 음주를 경험하게 된 이유는 친구의 권유(43.1%), 가족의 권유(20.4%) 순으로 이루어졌고 음주의 최초이유는 호기심(29.2%) 그냥(19.7%) 어울림(18.7%) 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지난 1년의 음주이유에 대해서는 어울림, 그냥, 긴장해소로 나타났다. 음주를 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이 저항형이란 것을 감안하면 그들이 얼마나 학교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그 스트레슬 벗기 위해 음주로 해소를 한다는 것을 생각해 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음주하는 동료를 보면 성별과 전공계열에 관계없이 최초의 경험과 지난 1년간의 음주에서 공히 학교친구와 선후배가 절대적으로 많다. 또 다른 연구 보고서(한국청소년학회, 1993:15)에도 비슷한 결과를 제시하는데 최초로 음주를 경험하게 되는 이유는 호기심과 친구의 권유로 나타났다. 즉 청소년들은 동료들과 주로 음주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학교가 중퇴생을 늘일수록 청소년의 이차적인 반발적인 비행이 늘어 난다는 연구보고서(김동일, 1993)도 있다. 그만큼 학교가 청소년에게 있어서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을 학교 밖으로 내 보내는 것보다는 보살펴 줄 수 있는 대안학교가 더욱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난 생각한다. 다음은 청소년 음주의 일반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연구결과 이다. 1997년 6월 부산시내에 소재하는 모교회의 중고등부 학생들(23명)을 비표줂화된 면접으로 인터뷰한 결과이다.
음주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80%을 육박하는 청소년이 있다고 답하였다. 그리고 음주를 경험하게 되는 최초의 나이에는 16세→17세→15세 순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주로 친구집이나 유흥업소에서 주로 경험한다고 한다. 그리고 술값을 충당하는 방법에는 자기용돈과 친구용돈 그리고 아르바이트가 있었다. 최초로 음주를 하게된 계기에는 친구의 권유, 가족의 권유 그리고 타인의 속임, 대중매체등으로 나왔다. 그리고 최초로 음주를 하게 된 이유에는 호기심과 어울림 순으로 나왔다. 청소년에 대한 무너진 가정의 문화를 볼 수 있다. 어른이 되는 통과의례적으로 술을 배웠던 조상들과는 달리 현재 청소년들은 잘못된 방법으로 술을 배우는 것이다. 조상들은 술을 손님접대형식으로 마셨기 때문에 술을 환락적인 취함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음주를 보면 그들은 술을 도구화하여 취함을 얻고자 한다. 올바른 주도의 문화를 확립지 못한 사회가 문제이다. 그리고 최초로 음주를 경험하게 된이유중 하나가 친구의 권유인데 친구들끼리 술을 배울때는 잘못되게 배우는 경우가 많다. 술을 누가 더많이 마시는지 더 취하게 마시는 게 보통이다. 그리고 술을 최초로 경험하게 된 나이가 16세로 나왔다. 이는 현 규정 19세에 어긋난 나이이다. 술을 공급하는 현사회에 대해 또한 책임을 물어야 겠다. 다음으로 현재의 청소년들이 여가생활과 길거리 문화에 대하여 살펴 보았다. 청소년의 여가시간은 평일(3시간 36분)보다는 주말인 토요일(5시간 56분)과 일요일(7시간 56분)에는 늘어나는 경향이 있지만, 여가시간의 절반 이상을 주로 집에서 텔레비젼을 시청하면서 보내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의 경우 관람 감상, 스포츠, 승부놀이, 행락 산책, 취미활동, 기능/기술 공부 등이 모두 포함된 레저활동시간이 평일(31분)은 물론이고 주말(토요일 42분, 일요일 59분)에도 평균 1시간을 넘지 못한다. 이러한 통계수치는 해당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까지 포함하여 산출하는 평균치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청소년이 라디오를 시청하거나 텔레비젼을 보는 시간이 평일에 1시간 51분, 토요일에 3시간 20분, 일요일에 4시간 21분이라는 사실에 비춰볼 때(한국청소년연구원, 1992: 127), 청소년들이 적극적인 여가활동으로 보내는 시간은 많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우리 청소년은 대부분 학교수업시간과 학교외학습시간에 묶여있지만, 일부 학생들은 방과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 길거리를 배회하고, 토요일이나 시험이 끝난 날 등 보다 특별한 날에는 집단으로 '청소년의 거리' 혹은 '10대의 거리'로 진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성혜 등(1996)이 '10대의 거리'로 알려진 서울 돈암동 주변에 있는 고등학교 10개소에 재학중인 1~2학년 967명에게 조사한 바에 따르면, 평일의 경우 방과후에 학교나 집근처에서 놀다가는 사람이 20.2%, 미아삼거리나 대학로 혹은 돈암동 등에서 놀다가 귀가하는 사람이 17.3%로 전체의 37.5%나 길거리에서 놀다 귀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방과후 곧장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38.1%이고, 독서실이나 학원을 들러 집으로 간 사람이 24.2%이었다. 한편, 토요일에는 방과후에 학교나 집근처에서 놀다가 간 사람이 26.4%, 돈암동 등에서 놀다가 귀가한 사람이 36.7%로 전체의 63.1%가 놀다 귀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방과후에 곧장 집으로 돌아간 사람은 30.8%, 독서실이나 학원을 들러 집으로 간 사람은 6.1%로 줄어들었다(고성혜, 1996: 62-63). 위의 조사에서 응답 청소년중에는 학업부담이 비교적 적은 실업계 고등학생이 전체의 52.8%이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청소년 중에서 평일에 15%, 토요일에 30% 가량은 각종 오락시설과 상업시설이 많아서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10대의 거리'로 가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한편, 친구들과 '마음먹고 노는 경우'에 놀이시간은 평일에는 평균 오후 5시 35분에 시작하여 8시 20분까지 놀고, 토요일에는 오후 3시 30분에 시작하여 7시 30분까지 노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평균치이고, 밤늦게까지 놀다가 귀가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 평일에는 10-11시경에 귀가하는 사람이 15.2%, 밤 12시이후에 귀가하는 사람이 7.6%이고, 토요일에는 각각 15.2%, 11.3%으로 귀가시간이 더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성혜, 1996: 68-69). 청소년은 친구들과 모여 친교를 하거나 물건을 사기 위해서, 거리로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활동은 특정한 장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고성혜 등(1996: 60-61)의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자주 가는 공간은 카페가 23.9%로 가장 많고, 다음은 패스트푸드점 20.9%, 전자오락실 10.3%, 당구장/볼링장 5.7% 등의 순이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가는 곳은 노래방이 24.8%로 가장 많고, 다음은 전자오락실 10.6%, 호프집/소주방 8.2%, 공연장/극장 5.9% 등의 순이었다.
대체로, 청소년이 많이 찾는 장소는 차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상업적인 오락시설에 집중되어 있고, 문화예술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사람들이 만든 작품이나 아마추어의 활동을 관람하기 위해서 '문화예술공간'을 찾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10대의 거리는 접근성이 중요하다. 그들이 학교와 집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다. 그러나 그들이 주로 가는 이런 장소는 대학로를 제외하고는 광장, 공원, 문화예술시설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상업시설만 즐비하고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짧은 시간에 보다 자극적으로 즐기려고 한다. 하지만 대학로조차 향락적이고 소비적인 상업공간으로 되어가고 있는 듯 싶다. 한준상(1997: 42~43)은 '동숭동의 문화환경'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 바 있다.
대학로가 우리 사회 다른 곳보다는 문화적 체험을 다양하게 제공해 왔던 것이 사실이면서도, 최근 들어 그 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술집이나 유흥업소들로 인해 대학로는 이제 향락적이고 소비적인 문화만이 범람하는 공간이 되어 버렸다. 이제는 오갈 곳 없는 노숙자도 이곳에 한몫이 되어 동숭동은 거지 동네로 정착되어가고 있다.
이제 거지도 한몫, 청소년도 한몫, 옛지식인도 한몫을 하는 이곳을 편의상 4구역으로 나누어 볼 때, 성균관대 입구로부터 혜화동 5거리, 혜화 전철역 입구에 이르기까지의 제1구역에는 주점이나 노래방, 비디오방, 당구장 등 유흥업소가 밀집되어 있다. 서울대병원 후문 입구에서 혜화 전철역 입구, 성균관대 입구로 이어지는 제2구역에는 유흥 시설과 서점이나 학원 시설등이 모여 있다. 방송통신대로부터 혜화 전철역 입구로 이어지는 제3구역에는 커피전문점이나 비디오방, 학원이나 공연장 등이 타구역에 비해서 집중적으로 퍼져 있다.
혜화 전철역 입구로부터 동성고교로 이어지는 제4구역 역시 영화관, 각종 음식점 등의 상가가 퍼져 있으나 동성고교 앞에는 학교 주변 특성상 다른 구역에 비해서 유흥시설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그러나 고교생들이 유흥가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은 동성고교 앞에서 단 1분 이상 걸리지 않는 것이 바로 동숭동의 현실이다.
청소년 길거리문화의 특징은 그들이 길거리에서 하는 활동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학교나 가정의 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거리로 나서기도 하고, 친구들과 간단히 놀기 위해서 거리로 나선다. 따라서, 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에는 비슷한 나이, 비슷한 차림새의 청소년이 모이고 흩어지는 가운데, 그들은 일시적인 해방감 혹은 소속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들이 주로 구매하는 것은 청소년 이 구매할 수 있는 물건은 비교적 저렴하고, 유행에 민감한 소품인 경우가 많다.
젊은 연인과 대학생 직장인들의 추억과 낭만의 거리였던 명동이 10대 청소년들에게 '점령'됐다. 특히 평일 학교수업이 끝난 직후인 오후 5~7시에는 교복 차림의 10대가 전체 행인의 40%를 차지할 정도. 상인들은 사복 차림의 10대까지 포함하면 행인 10명 중 6명은 10대라고 말했다.
명동이 '10대의 거리'로 변해버린 것은 일단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기 쉬운데다 5천원 안팎의 값싼 물건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도어스' '이신우' 등 직장인을 주고객으로 한 유명브랜드 의류매장이 불황의 여파로 철수한 자리를 저가의 의류와 액세서리, 화장품과 스티커솦, 분식점이 메워나갔다. 그러다 보니 하루 단위로 매장을 빌려 장사하는 '일일매장'과 재래시장에서 물품을 떼어다 파는 속칭 '땡처리매장'이 전체의 30%를 넘어버렸다.
이런 매장에 10대들이 몰리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화장품점 20여개, 스티커솦 6개, 분식집 10여개, 저가의류점 20여개가 생겨나 거리 모습을 바꿔 놓았다. '싸비싸지' 등 일부 쇼핑몰은 오락실과 당구장, 스티커솦 등을 갖춰놓고 10대들을 유인하고 있다. 밤에도 사정은 비슷해 액세서리와 화장품, 먹을거리 노점상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상인들은 "10대가 없으면 장사를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오후 10시반경 10대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상인들도 가게문을 닫아버려 명동거리는 금방 썰렁해지고 말았다.<동아일보 1999년 4월 6일 기사>.
지금까지 청소년의 하위문화에 대하여 여러 가지 자료를 통하여 조사를 해보았다. 청소년을 특성에 따라 분류하였고 그 중에 술을 마시는 저항형의 청소년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보았다.
그리고 지난 월드컵때 보았듯이 길거리 문화를 느낄 수 있었고 길거리가 단지 지나 다니는 거리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청소년 문화의 문제점도 분석을 해보았다. 여기서 조심스럽게 그 문제점에 대한 방안을 탐구해보고자 한다.
첫째로 청소년들이 적은 돈으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현재 청소년들이 적은 돈으로 갈 수 있는 장소는 pc방,오락실등 극히 한정되어 있다. 그림이나 사진의 옥외전시, 노래와 악기연주, 춤공연, 그림그리기, 비디오나 영화촬영과 시연, 풍물공연, 탈춤공연 등과 같은 난장이 펼쳐진다면 청소년들은 적은돈으로도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문화예술단체와 시설, 그리고 청소년단체와 시설이 청소년을 찾아나서는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청소년 문화가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고 정착되기 위해서는 관심있는 문화예술단체, 역량있는 청소년수련시설들이 개방형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현장을 찾아가는 사업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셋째로 청소년 스스로가 문화를 만들어가는 주체자이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매스메디어같은 대중매체에 휩쓸려가는 문화의 객체가 아니라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주체자로서 자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부터 청소년스스로 문화에 휩쓸리지 않는 자세를 갖게한다.
내용출처 : http://kin.naver.com/open100/db_detail.php?d1id=11&dir_id=1113&eid=V9HidyLu+TQeACt4Nwcno66E7CB6IwmD
면목사회복지관 청소년의 하위문화와 정체성 <집문당> 술의 사회학<한울 아카데미> 동아일보 한준상의 동숭동의 문화환경 한국청소년학회, 1993:15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보고서 김동일, 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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