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1일 토요일

교육성과 향상을 위한 강의기법

교육성과 향상을 위한 강의기법
『산업능률연구원장 정 상 곤』



산업능률연구원은 최근 3년간 2박 3일 교육과정을 약 600 class 수행하였습니다.
IMF 불황기에 엄청난 교육 수행실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로 조직활성화 과정 New born
New Start, 자기발견, BCS, PASCAL, 부서장 전략경영연수, 경영시뮬레이션 등이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산업능률연구원 강사님들이 많은 기업에 출강하였습니다.
해당기업의 엄중한 교육평가을 받은 강사진들에게 그대로 공개해가면서 진정으로 수강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이에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은 강의와
그렇지 못한 강의를 강사진들과 비교 분석해 보고 또한 SANNO 대학의 다까미 연구원의
『ASTD 시찰보고서』, 일본 인사이드 트레이딩 하꼬다 사장의 『기업과 인재 기고문』을
참고하면서 진정으로 프로다운 강사진의 자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Ⅰ. Interactive(쌍방향)연수

일반적으로 강사진들은 말도 잘하고, 말하기를 좋아합니다. 심할 경우 자기 지식에
도취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우수한 강사는 강의시간 중 3분의
1이상 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수강생과의 Interactive(쌍방향) 강의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수강생을 적극적으로 끌어 들이고, 질문을 하고, 질문시키고, 토의시키고 하는 등등입니다.
몇몇 강사들에게 너무 일방적인 강의를 지양하라고 주문해보아도, 본인이 너무 많은 자료를
준비하고, 그것을 다 소화 시키기 위해서 계속 강의를 일방적, 주입식으로 끌고 나갑니다.
이 경우 전반적으로 수강자 만족도가 떨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인이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반으로 줄인다는 기분으로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질문이라면 보통은 수강생이 강사에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거꾸로 강사가 수강생
에게 질문을 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면 강의 효과가 높아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강의가 수강생에게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기 위해서는 보고, 연락, 상담을
잘 하는 것」입니다 라고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것이 아니고, 이것을 질문으로 바꾸어 보는 것
입니다. 즉,「 여러분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와 같이 질문
하는 것입니다.「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씨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를 들면 당신
과 상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식으로 의견을 물어가면서
강사가 정리해 갑니다. 그런데 질문은 다음사항을 주의하여 해야 합니다.

(1) 질문은 사전에 미리 준비해 둡니다.
언제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를 사전에 충분히 생각해 둡니다.

(2) open 질문을 많이 합니다.
질문에는 open 질문과 close 질문이 있습니다. open 질문을 수강자 의견을 묻는 것으로
여러 가지 자유 발언이 기대됩니다. 한편 close 질문은 Yes or No를 묻던가 답이 하나밖에
없는 질문이나 예를 들면 「영국의 수도는 어디입니까?」
「당신은 미국에 가본 적이 있습니까?」 등입니다.

(3) 답하기 쉬운 질문을 합니다.
너무 어려우면 수강생이 당혹해 하며 교실내에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또 답을 못한 수강자는
수치심을 느끼게 되어 강사에게 반발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당연하지만 강사가 충분히 지식을 갖지 못한 질문을 해서는 안됩니다.

(4) 좋은 대답에는 칭찬을 그렇지 못한 질문에도 긍정적 대응을 합니다.
사람은 칭찬을 받으면 좋아합니다. 수강생이 기분이 좋아집니다.
만약 답이 기대대로 나오는 경우「역시 정확히 Point를 집어내셨군요」「그렇습니다」
「그것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그것이 최고 답입니다」「놀랍습니다. 짧은 시간에
좋은 답이 나왔습니다」라는 식입니다.
좌우지간 강사는 칭찬을 잘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기대에 벗어난 답이 나오더라도
「그게 아니지요」「질문의 의미를 잘못 아셨군요」라는 식으로 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것이 있군요」「그것은 대답이 하나이지만 이 경우에는 .......」라고 하여 알기 쉽게
다시 설명 해줍니다.
사람도 부정 당하면 불쾌해지며, 다음부터 답하기 싫어지게 마련입니다.

(5) 상대가 답을 못하면 7초간 기다립니다.
수강생이 강사의 질문에 곧 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적 당하면 당황해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강사의 질문 의미가 잘 이해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강사는 끈기를 갖고 잠시 기다려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3초도 못기다린다고
합니다. 7초간은 그리 긴 시간이 아닙니다. 좀처럼 답이 나오지 않는 경우는, 다른 말로
질문을 바꾸면 좋습니다.


Ⅱ. 재미있는 연수

연수를 재미있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노력이 필요합니다. Power Point는 기본
이고, OHP의 사용법, 동화상, 음악, 시등을 Program 속에 충분히 배치하고, 강사도 필요시
유모어를 준비하거나 교육 game을 적절히 배치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강사는 항상
웃음을 잃지 말고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강사 스스로가 너무 권위적인 진행을 하면 수강자들이
마을을 열지 않게 되고 토의도 원활히 진행되지 않습니다. 또한 강의용 소품들도(예를 들어
아름다운 색의 공을 준비하여 던지면 받는 수강자가 발표를 한다든가) 많이 준비하면 좋습니다

ⓐ 교육연수 game의 사용

교육연수 game은 잘 사용하여 수강생이 몰입하면 크게 교육효과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game이 너무 어렵거나, 수강생이 재미없어 하거나 너무 쉬운 게임인 경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다트 game과 같아서 10m정도 표적이 떨어져 있으면
아무리 화살을 잘 던져도 꽂이기 어렵고 만약 1m 이내라면 백발백중이 될 것입니다.
2.5m정도 떨어지면 어떨까, 10번중 3번정도 표적에 꽂이면 다음에도 10번 전부 표적에 꽂이
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즉 게임의 난이도를 수강생 수준에 맞추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 유모어의 사용

유모어를 잘 쓰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유모어는 긴 연수를 즐겁게 하기 위한 필수
사항의 하나입니다. 따라서 일상적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나 개그, 죠크 등을 메모해 두었다
쓰면 좋습니다. 책방에 가서 죠~크, 유모어 집을 사서 읽거나 인터넷에서 유모어를 검색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괜찮다고 생각되는 죠크가 있으면 가까운 사람에게 미리 한번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좌우간 연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냥 연수 가서 처음 써보다 실패할 수 있고, 실패하면 썰렁해집니다. 또 연수에 쓰는 OHP film이나 power point로 재미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같은 일러스트를 많이 쓰는 것이 좋습니다.

ⓒ 스마일 스마일 스마일

강사는 항상 웃는 얼굴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스마일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강사가 웃음을 잃지 않으면 수강생도 같이 얼굴이 펴집니다. 수강생은 밝은 강사를
좋아합니다. 수강생은 강사의 거울입니다. 강사가 어두운 얼굴을 하면 교실도 어둡게 됩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웃음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혈압을 정상화 시키며, 혈행을 좋게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사람은 전향적이고 적극적으로 만든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 브레인 스토밍을 많이 활용한다

사람은 자기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싶어합니다. 임상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사람은 이야기
함으로써 마음이 치유된다 」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연수에 있어서도 가능한 수강생이 참가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 일방적인 강의의 연속은 피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로 브레인
스토밍은 이상적인 기법이라 하겠습니다.
죄우간 테마를 주고 자유로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합니다. 옆에 앉아
있는 사람끼리 또한 몇 명 그룹으로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테마에 대해 약 10분 정도 시간을 주어 두사람씩 서로 이야기하게 하여 아이디어를 내게 합니다. 브레인 스토밍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나온 의견이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지면 좋아하게 되며, 들어 주기만해도 좋아합니다.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가지면 수강자의 사기가 높아지고, 연수 효과도 높아집니다.


Ⅲ. 수강자 Needs와 기업 Needs에 맞는 연수

아무리 좋은 강의라도 기업이 실시하는 이상 기업의 Needs를 정확히 파악하여 교육
커리큘럼에 반영되어야 됩니다. 기업의 상황에 따라 수강자의 수준과 구성에 따라 같은 내용의
교육도 구성을 달리하고 사용하는 사례도 따로 준비하는 치밀함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너무
그리고 수강자 Needs와 수강자 교육평가에 신경쓰면 기업이 원하는 방향과 달리 진행될 수
있으며, 반대로 기업의 니즈에 너무 충실하면 일방적인 진행으로 수강자의 만족도를 크게 떨어 뜨립니다. 교육수행 전 교육 담당자들과 충분히 협의를 거치고, 사전에 조율을 하여 맞춤교육 형식으로 준비하여 교육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VIDEO사례를 쓸 것인가, 컴퓨터 진단과 사전 앙케이드는 어떤 형식으로 할 것인가, 사례연구의 Case는 어떤 것을 사용할 것인가 등 ..... 교육 목적에 맞추어 많은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내용에 맞지 않는 그저 재미 있는 내용을 많이 사용하는 강사진도 가끔은 있습니다. 평가는 좋을지 모르나 진정 소기의 교육효과를 올리고 있는지 생각하며 소재를 선정해야 할 것입니다.

Ⅳ. 강사진의 부단한 자기 연마

ⓐ 지식측면

기업에 출강하시는 강사진은 평소 부단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기업의 현실, 기업의 테마,
환경변화, 교육관련 실사례 연구 등이 그것입니다. 최근에 산업능률연구원 강사진들은 인터넷
을 검색하여 좋은 교육 자료를 찾으려 많은 노력을 하며 필요시 그 자료를 그대로 down 받아
교육중에 활용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 강의 스킬 측면

자기의 강의 skill 향상을 위해서는 자기 강의를 Video로 떠서 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연수담당자, 진행자들의 솔직한 의견을 이끌어 내어 경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한가지 방법은 강사진들이 모여 워크샵을 하면서, 이런 경우 어떻게 하십니까? 이런 경우
어떤 사례가 있을까요, 어떤 game이 좋을까요, 알맞는 죠크는 없습니까 등을 부단히 서로
교환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희들은 이런 워크샵을 일상화 하고 있으며, 연구원의 문화로 정착시키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강의 스킬 및 강의 효과를 크게 높이고 있습니다.

강의기법/강사의 자세에 관해서는 지면으로 간단히 소개할 수 없을 만큼 분야도 많고 쓸
내용도 많지만 그중 우리들 강사진의 강의 skill 향상을 위해 그리고 비싼 기회비용을 비취가며 강의를 수행하는 교육담당자들의 강사 선정을 위해 조금이라도 참고가 될 것 같아 간략히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출처 : http://tong.nate.com/simonjh1/43947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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