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5일 목요일

IBM PC에 맥OSX를 설치하자

최근에 나온 OSX86버전은 Tiger 10.4.6이다

웹상을 돌아다니다가 OSX86관련 기사를 보게되었다. 내용이즉, 맥용으로 제작된 OSX가, 정확히는 Intel맥(Intel칩이 달린 맥)용으로 제작된 OSX소스가 해커들의 손에 의해서 보통 일반 IBM PC에서도 구동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기사였다. 설치방법이 좀 복잡해 보였다만. 필자도 맥에 상당한 관심을 가졌던 터라 이번기회에 시도해보기로 했다.

먼저 필자가 참조한 포럼은 다음과 같다. 두 사이트 모두 간단한 절차를 거쳐 가입을 해야 글을 접할 수 있다.

OSX포럼
(해외) http://forum.osx86project.org/
(국내) http://x86osx.com/

멀티부팅이라던지, 이미지파일을 마운팅하는 방법같은 정보는 위의 포럼에서 얻길 바란다.

부풀어 오르는 마음으로 버츄얼 머신 VMware를 먼저 설치했다. 필자는 DVD레코더가 없는 관계로 데몬으로 이미지를 구동시킨후에 VMware로 설치를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VMware론 설치후 사용이 불가능할 줄 알고 DVD레코더를 살생각까지했었다. 하긴 가격대가 많이 떨어져서 5만원대면 하나 장만하겠더라. 하지만 지금같이 기술흐름이 빠른 시대에 4.7GB짜리 DVD는 너무 뒤떨어졌다. 하여튼 그렇게 구동을 하니..

무엇이든지 에뮬레이트된다는 소문의 프로그램이다


어라? 에러가 뜬다. 뭐가 잘못됬나? 사운드카드를 제거했다. 그리고? 에러가 자꾸나서 설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하드를 스카시로 잡았었다. 최근에는 맥에서도 IDE방식 하드를 쓴다고 하는데, 설정이 왜이렇게 잡혔지? 다시 고치니 드디어 구동이 되는 것 같다!

하드디스크의 파티션을 제거한후.. 다윈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부팅할 디스크를 정한다. 여기서는 VMware에서 DVD롬으로 설정한 이미지로 부팅한다.

초기화면에서 ESC를 누르면 이런 화면이 뜬다. VM을 마우스클릭으로 활성화를 시키는 건 필수

 

엔터를 누르면 바로 설치가 시작된다. 세세한 메시지는 -v옵션으로 볼수있다

 

구동을 시키니 화면이 나타난다.

감격의 순간!


먼저 언어를 선택하라고 나온다.

한국어는 맨아래에 있다. 맥OS는 유니코드를 지원하기에 각 언어간의 호환이 자유롭다


언어를 선택하고 화살표버튼을 눌러주면..로딩메뉴가 잠시나마 뜬다.

이쁘장한 아이콘이 돋보인다!


초기화면이 나타났다.

깔끔한 화면이나타났다. 윈도의 복잡한 메뉴를 보다가 OSX를 보니 뭔가 좀 빠진것 같은 느낌?


상단에 배치된 메뉴를 통해 디스크 유틸리티로 들어가자.

포맷을 다시 해줘야 한다. 맥전용 파티션이 존재한다

 

처음에 하드를 SCSI로 설정해서 이부분에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아서 조금 당황헀었다. 하드가 하나일 경우에 윈도가 설치된 하드를 포맷한 유저들이 많다고 들었다만 필자의 경우에는 윈도가 설치된 하드는 아예 나타나지도 않았기에 어렵지 않았다. 포맷이 끝나면 디스크 유틸리티를 닫고, 소프트웨어 확인 동의서를 동의하자.

역시 공개버전이라서 해커들이 동의서도 손을 봐놓았다. (모든 권리가 없댄다!!)


다음은 정식으로 설치에 들어가는 부분이다. 운 좋게도 내겐 OSX에 딱 맞는 설치용량만큼의 하드디스크 여분이 있었다. OSX는 5.7기가의 용량을 필요로 하는데 프린터드라이버랑 다국어언어 파일을 삭제하니 2.8기가정도 된다.

맥은 펌웨어에 OS를 넣는다고 들었는데. 정말 가능한것일까?
2.8기가라면 요즘 세상에는 그렇게 대단한 용량도 아니다.


설치에 들어간다.

이 부분이 가장 오래걸린다. 하지만 윈도 플랫폼에 비하면 오래걸리는 것 같지는 않다.
필자의 경우에는 25분정도 소요된듯하다. 화면에 나타나는 숫자로는 17분


설치를 마치면 재부팅을 하게된다. 이 다음부터는 이미지 파일이나 VMware가 필요없다. XP에서 간단한 설정을 해주면 XP랑 멀티부팅이 가능하다. 멀티부팅관련된건 넘어가고..

재부팅 후 첫 OSX설정화면

다시 메뉴가 영문으로 나온다. 어쨋든 상관없이 이름을 입력하고 계속을 누른다


공개버전에 등록을 하라니. 말도 안된다. 나중에 등록한다를 클릭후 계속버튼

 

시간대를 설정한다. 지도에서 우리나라를 찍자. 그럼 메뉴가 뜬다

 

날짜와 시간. 그다지 설정할 게 없으니 그냥 넘기자

 

마침내 설치성공! 메뉴는 다시 한글로 바꾸어 주면 된다.
이제 맥의 세상으로 푹 빠져보자!

기분이 정말 좋다. 설치를 마치고 나니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다. worth trying! 왜냐? 인터페이스가 너무나 마음에 든다. 아직 익숙하지는 못해서 익숙해지려면 좀 더 시간이 걸릴것같다. 무엇보다도 눈에 확들어오는건 애니메이션 효과! 윈도에서라면 체제자체를 뜯어고쳐야 가능할것 같다. 윈도가 복잡해서 싫은 사람은 정말 사랑스러운 인터페이스다!

지금 쓰고 있는 광마우스가 M$제품인데, 맥OS에서 감이 그렇게 쾌적하지는 못하다. 그래서 박스에 모셔놨던 한컴번들 볼마우스를 꺼내서 연결했다. 훨씬 나은것 같다. 키보드는 PS/2방식인데 모두 작동했다. 그리고 필자의 사운드카드랑 비디오카드 모두 정상작동하는 것 같았다. 참고로 필자의 사양은 AC97와 NVIDIA Gforce MX400 온보드이다. 지금은 랜카드가 잡히지 않아서 인터넷을 안된다. 보니 Intel제 랜카드? (이런게 있었던가..필자도 지금알았다) 여분의 Realteck 랜카드가 있으니 시도를 해봐야겠다. 성공을 하게되면 다음 포스팅을 올리겠다. 지금은 맥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방법이랑 응용프로그램을 구하는게 우선이므로 윈도체제에 들어와있다. 그런데 구할 프로그램이 별로 없었다.

아마 맥OS는 윈도의 영원한 라이벌이 될지도 모른다. MS사도 오래전부터 맥OS를 IBM플랫폼에 옮겨오고 싶어했다. 그렇게 탄생한게 Windows가 아닌가? 하지만 역시나 호환성에서는 MS를 따라올 아직 없다. 확장성은 이제 곧 늘어나겠지만 필자는 지금 그대로도 좋다고 본다. 심플함 자체에서 나오는 매력이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것저것 많은 기능보다는 쾌적함이 더 필요한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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